윤대통령·바이든 내년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합니다.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100개 안팎 국가가 초청될 전망인데, 배제될 가능성이 큰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이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일정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한국, 미국과 함께 네덜란드와 잠비아, 코스타리카가 각각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대표국으로 공동 주최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지난해 말 110개국이 참가해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권위주의의 부상과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응한다는 명목인데,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독재자들이 힘을 키우고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장하려 합니다. 억압적 정책과 관행을 효율적인 해결책인 것처럼 정당화하려 합니다."
첫 회의에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했던 한국은 이번엔 공동 주최국 자격으로 회의 이튿날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를 주재합니다.
한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나선 건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겁니다.
미국과 함께 초청국도 고를 예정인데, 미국의 태도로 볼 때 지난번처럼 러시아와 중국이 빠지고 대만은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의 경우 중국의 반발 가능성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정부 고위관계자는 "민주주의 가치 연대는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연합뉴스TV에 밝혔습니다.
첫 회의 때 초청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파키스탄이나 필리핀 같은 나라들이 다시 포함될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윤석열 #바이든 #민주주의_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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