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에 ‘1·3·4호선’ 열차 운행 감축…“지연 예상”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 운행률이 평소 대비 많게는 35% 가량 줄어든다.
코레일은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한 3호선(일산선)·4호선(안산과천선)의 운행을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1호선(인천∼구로∼양주, 병점∼광운대)은 평소의 평일·휴일과 비교해 각각 93.4%, 95.3% 수준만 운행된다. 3호선(대화∼지축)도 평일 72.0%, 휴일 65.3%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진다. 4호선(오이도∼남태령)은 평일 86.8%, 휴일 82.8%만 운행된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3·4호선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중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가 전체 운행 횟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호선 80%, 3호선 25%, 4호선은 30% 수준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 시간대에는 평소와 같이 운행하지만, 평상시간에는 운행률이 불가피하게 하향 조정되는 것”이라며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등으로 열차 지연이 예상되니 바쁜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간 협상이 전날 최종 결렬되면서 이날 오전부터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 이후 6년 만이다.
공사 측이 2026년까지 1539명(인력의 10%)을 감축하겠다고 제시한 구조조정안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면서 5차까지 진행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은 합의에 실패했다. 사측이 구조조정안을 유보하는 새 교섭안을 내놔 분위기가 전환되는 듯했으나 막판 조율이 불발됐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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