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권진영 대표 "이승기 관련 다툼, 개인 재산 처분해 책임질 것"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 문제로 갈등 중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이번 사태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권진영 대표는 사과의 뜻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권 대표는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지난 18년간 음원 관련 정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내고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법적대응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다', '이승기에 대하여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며 호화 생활을 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인 상황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