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일리, 완벽한 에리얼이었다"…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이유 [디즈니 쇼케이스]
[마이데일리 = 싱가포르 양유진 기자] 숀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사장이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2023년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선보일 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62번째 장편 '위시'로 2023년 11월 관객을 찾아간다. 별똥별의 탄생을 다룬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2022)의 배우 아리아나 드보즈가 목소리를 연기해 힘을 보탰다.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와주'도 함께 선보인다.
일찍이 기대를 모았던 '인어공주'가 2023년 5월 공개된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1989)의 실사 영화로,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 역이다. 흑인인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 '원작 파괴'란 지적이 이어졌지만, 디즈니는 인종보다 실력이 중요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할리 베일리 역시 "부정적 반응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숀 베일리는 할리 베일리를 에리얼로 발탁한 이유를 묻자 "굉장히 뛰어난 배우이자 능력을 가졌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스크린 테스트를 했을 때 적임자로 바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한 에리얼이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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