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숙으로는 부족했나? '에덴2', XX가 뭐길래 [TV공감]

황서연 기자 2022. 11. 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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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를 시작한 '에덴'이 또 한 번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 본능의 후예들 시즌2'(이하 '에덴2')가 29일 3회 방송을 마쳤다.

시즌2에서는 더욱 적나라한 장면들이 등장했다.

또한 2회에서는 문제의 수영복 짝피구 게임이 등장했고, 제작진은 게임 도중 몸을 밀착할 수 밖에 없는 출연진들을 향해 계속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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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에덴2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시즌2를 시작한 '에덴'이 또 한 번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 매회 등장하는 논란거리에 시청자들도 난색을 표하는 중이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 본능의 후예들 시즌2'(이하 '에덴2')가 29일 3회 방송을 마쳤다. 전 시즌보다 과감해진 노출과 스킨십으로 자극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더니, 이제는 출연자들의 선 넘은 발언을 적극 활용하고 되감기하는 노골적인 연출로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에덴'은 낮보다 밤이 더 뜨거운 '에덴 하우스'에서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남녀 혼숙이라는 규칙을 더했고, 수영복 짝피구 등 노출이 필수로 이뤄져야 하는 미션을 제시하는 등 수위 높은 연출로 범람하는 연예 예능들 사이에서 차별화를 꾀하려 했다.

시즌1 방영 당시에는 출연자들의 신체 접촉에 노골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점, 마치 성관계를 연상케 하도록 출연진의 멘트와 스킨십 장면을 덧입히는 등의 노골적인 연출, 침대에서 함께 하는 베드 데이트 등이 그려지며 논란을 자아냈다. 특히 '에덴'이 15세 이상 관람가로 출발했기에 부정적인 여론이 더 컸다.

하지만 '에덴' 측은 이 부정적인 여론을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과 관심으로 잘못 이해한 듯 보인다. 시즌2에서는 더욱 적나라한 장면들이 등장했다. 일례로 1회에서는 피부 색과 유사한 누드톤의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여성 참가자가 등장했고, MC들은 수영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은 이 대화와 여성 출연진의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등장 장면을 되감아 재생하며 의도적으로 이 장면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2회에서는 문제의 수영복 짝피구 게임이 등장했고, 제작진은 게임 도중 몸을 밀착할 수 밖에 없는 출연진들을 향해 계속 초점을 맞췄다. 이어진 커플 요가 데이트에서는 동작 도중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의 몸 위로 올라가는 포즈를 유도했고, 해당 장면의 자막을 성적인 동작을 취한 것처럼 적어 선정적인 연출을 덧입혔다.

29일 방송에서는 이 노골적인 연출이 정점을 찍었다. 남녀가 한 방에서 자야 하는 베드 데이트가 진행되던 중, 남녀 출연자가 같은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여성 출연자가 "너 XX 잘해?"라는 질문을 던졌고 제작진은 이를 음소거 처리했다. MC들은 흥분해 XX가 어떤 단어인지 유추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수 차례 해당 화면이 반복 재생됐다. 노골적으로 해당 단어를 외치는 MC도 둥장해 시청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에 '에덴2'를 꾸준히 보던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 3회의 수위를 방송을 통해 확인한 바, "적어도 관람 등급에 프로그램을 맞추려는 시도는 했어야 했다"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의 성공 척도가 선정성이 전부인 듯한 연출 방향이 기존 시청자들까지도 떠나가게 만들 지경이다.

최근 성공가도를 달린 여러 연애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출연진 사이에 오고 가는 미묘한 심리를 잘 담아냈다는 데 있었다. 육체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는 듯 연출된 출연진의 모습, 이를 의도하는 노골적인 편집 모두가 '에덴'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리고 있다. 실제로 시즌1에 비해 수위는 더 세졌으나, 첫 방송 이후 화제성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제작진 모두가 고심해봐야 할 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IHQ]

에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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