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22 MMA' 큐시트 원본 입수, 라이브 논란 팩트체크
26일 열린 2022 멜론 뮤직 어워즈(2022 Melon Music Awards, 이하 2022 MMA) 큐시트 문서 일부가 공개됐다. 3~4장 정도 분량으로 아티스트·곡목·무대 동선·소품 등이 적혀 있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 문서가 실제 큐시트인지 확인은 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MR·밴드 라이브를 한 가수가 엔하이픈·십센치·몬스타엑스·임영웅·멜로망스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는 반주와 목소리가 모두 녹음된 LIVE AR 무대를 펼쳤다며 다섯 팀을 제외한 나머지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부추겼다.
JTBC엔터뉴스팀이 입수한 2022 MMA 큐시트에 따르면 비오·스테이씨·ATBO·엔하이픈·뉴진스·고막소년단·르세라핌·아이브·투모로우바이투게더·멜로망스·(여자)아이들·십센치·빅나티·몬스타엑스·임영웅이 차례로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비오·엔하이픈·멜로망스·십센치와 빅나티·몬스타엑스·임영웅 등 6팀이 MR로 생방송 무대를 꾸몄으며, 고막소년단은 사전 녹화로 진행된 무대에서 MR을 사용해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아이브 경우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LIVE AR 무대를 진행했지만 '러브 다이브(LOVE DIVE)'는 LIVE MR로 선보였다. (여자)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톰보이(TOMBOY)'는 LIVE AR로 '누드(Nxde)'는 LIVE MR 무대를 펼쳤다. 인트로 퍼포먼스 중 하나인 멤버 소연의 자작랩도 녹음된 음원이 아닌 라이브였다.
큐시트에 수상 여부가 공개되진 않지만 늘 시상식마다 큐시트 유출이 문제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MMA 큐시트 유출은 출연 아티스트나 스태프 용이 아닌 제작진에게만 공개되는 버전이 유출돼 문제가 됐다. 타임테이블용 큐시트는 LIVE MR이나 AR 등을 따로 표시하지 않는다. 만약 하더라도 제작진만 알아볼 수 있는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MMA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본의 아니게 아티스트의 무대 컨디션이 그대로 드러났고 가수라면 당연히 라이브를 해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티스트들은 치명타를 맞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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