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난 독일, 2026년부터 카타르서 LNG 공급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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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겨울 추위를 볼모로 삼고 '에너지 무기화'에 나선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폐쇄로 직격탄을 맞았던 독일은 카타르와 손을 잡았고, 미국은 700억 원에 달하는 전력 인프라 복구 비용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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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에너지 무기화’ 대응책 속속
미는 우크라 전력 복구비용 지원
극심한 겨울 추위를 볼모로 삼고 ‘에너지 무기화’에 나선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폐쇄로 직격탄을 맞았던 독일은 카타르와 손을 잡았고, 미국은 700억 원에 달하는 전력 인프라 복구 비용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국영 카타르에너지는 29일 “독일에 LNG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와 2026년부터 15년간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노코필립스는 카타르에서 받은 LNG를 독일 북부 항구도시 브룬스뷔텔로 운반해 독일 전역에 공급한다. 연간 가스공급 규모는 최대 200만t이다. 이는 독일 연간 가스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천연가스 공급처를 다양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카타르와 협상을 펼쳐왔다. 숄츠 총리는 “이번 계약은 독일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단순 무기 지급에 그쳤던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식도 에너지 기반시설 복구 비용 부담 등으로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변압기, 전류차단기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5300만 달러(약 704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발전소 수리 지원과 에너지 시설 방어를 위한 무기 공급이 필요하다는 뜻을 동맹국에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연합(EU)도 변압기 200대와 발전기 40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다음 달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여부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프 큐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부문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하락을 저지하려는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며 “감산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하루 최대 50만 배럴을 증산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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