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탄두 400개 보유 추정… 2년만에 두 배로 늘어”

김남석 기자 2022. 11. 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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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핵전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당초 미국이 10년쯤 뒤에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던 핵탄두 400개 보유 목표를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경우, 군 현대화 시한인 2035년 핵탄두 1500개를 보유해 미국으로서는 러시아·중국 두 나라의 핵 위협을 모두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올해 보고서는 중국이 현재 속도로 핵탄두 보유량을 확충한다면 2035년 약 1500개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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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중국 군사력 보고서’

“중국, 유사시 북핵 · 미사일 확보”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중국이 핵전력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당초 미국이 10년쯤 뒤에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던 핵탄두 400개 보유 목표를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경우, 군 현대화 시한인 2035년 핵탄두 1500개를 보유해 미국으로서는 러시아·중국 두 나라의 핵 위협을 모두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군이 보유한 핵탄두가 400개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2020년 보고서에서 중국군 핵탄두 보유량을 200개 미만으로 추정하고 향후 10년 이내에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2년 만에 넘어선 셈이다. 올해 보고서는 중국이 현재 속도로 핵탄두 보유량을 확충한다면 2035년 약 1500개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일반 군사력 규모 역시 위협적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기준 중국이 97만5000명의 육군 병력에 함정·잠수함 340척의 세계 최대 규모 해군, 전투기 2800대로 세계 3위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또 한반도 비상사태 발생 시 중국 지도부가 북한 난민 유입 통제와 핵·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확보 등을 위해 북·중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북부전구사령부에 군사적 개입을 지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중국 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白紙) 혁명’과 관련해 “어디서든 평화롭게 시위할 시민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전날 중국 시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평화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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