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교수, '북한학 박사가 쓴 북한학 개론' 출간

홍제성 2022. 11. 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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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개론서가 30일 나왔다.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소장인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각 분야 북한학 박사들이 '북한학 박사가 쓴 북한학 개론'(동국대 출판부)을 출간했다.

이 책은 북한 전문가인 김용현 교수가 책임 편집하고 김종수·김상범·박형준·박희진·김일한·박민주·하승희·허정필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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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단적 애증관계지만 반드시 알아야할 상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촬영 김영대]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누구나 쉽게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개론서가 30일 나왔다.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소장인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각 분야 북한학 박사들이 '북한학 박사가 쓴 북한학 개론'(동국대 출판부)을 출간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북한의 모든 것을 담아 개론서의 정체성에 충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첫 장은 북한 정치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절대적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북한의 정치권력, 통치구조와 이념을 설명한다. 2012년 집권 후 할아버지(김일성), 아버지(김정일)와는 달리 강경한 행보를 보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북한 군사와 외교를 다루는 2장에서는 북한 군대의 성격과 구조, 김정은 시대 군사정책의 특징, 북한 외교의 특징, 김정은 시대 북한의 외교 전략을 수록했다.

군대가 국가 운영과 발전의 최선봉에 서는 대신 그만큼 군대가 가장 많은 혜택과 특권을 갖는 데서 일어나는 북한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은 빈사 상태이지만 어쨌든 굴러가기는 하는 북한 경제에 관해서도 다뤘다.

전 세계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북한의 핵무장을 가능하게 해준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문학예술, 미디어, 대중문화, 여가문화, 관광 및 체육 정책 등을 조명함으로써 그럴듯한 '정상국가'로 보이기 위한 전시성 정책들의 이면도 들여다봤다.

이 책은 북한 전문가인 김용현 교수가 책임 편집하고 김종수·김상범·박형준·박희진·김일한·박민주·하승희·허정필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저자들은 우리와 북한은 극단적 애증 관계에 놓여있지만, 안보를 위해서도 평화를 위해서도 북한은 반드시 알아야 할 상대이기 때문에 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막과 배후를 꿰뚫고 있어야만 후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용현 교수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명언은 어느 시대에나 유효하다"며 "이 책이 허황한 민족주의나 감정만 앞선 반공주의를 넘어 북한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나침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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