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2월1일’ 감귤데이를 아시나요?…서울서 홍보행사
제주도가 12월1일 ‘감귤데이’를 맞아 서울에서 감귤데이 기념행사를 한다.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제주 감귤이 최근 전반적인 과일시장의 부진 속에서 좋은 맛과 품질로 선방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1일 오전 11시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감귤데이 행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사회복지협의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감귤 1201박스를 전달하고, 감귤 홍보 행사도 연다.
앞서 2015년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공모를 통해 ‘겨울철(12월) 1등(1일) 과일’의 의미를 담아 매년 12월1일을 감귤데이로 정했다. 숫자 12와 1은 감귤맛을 결정하는 당도와 산도의 의미도 담았다. 12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1% 미만의 산도를 가지고 있어 맛있는 제주 감귤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다.
제주도는 감귤데이 기념행사에 앞서 새벽 2시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의 법인별 경매시장을 방문해 감귤 품질상태도 점검한다. 서울가락시장은 전국 감귤 유통물량의 34%를 차지하는 등 제주감귤의 주요한 유통경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과일시장이 전반적으로 소비 부진을 겪는 속에서도 올해 생산된 감귤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노지감귤은 지난 28일 기준 10만3358t이 출하됐다. 예상 생산량 45만7000t 중 22.6%의 처리율이다. 이달 4주차(11월21~26일) 1주일간 노지감귤 평균 가격은 5㎏ 7780원으로 지난해 7320원보다 6% 높았다. 2020년산 노지감귤 6540원보다는 19%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지난 주말인 26~27일 5㎏ 기준 8000원대로, 가격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단감과 포도, 배, 사과 등 다른 과일의 경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산 다른 과일의 경우 물량이 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대부분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 노지감귤은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맛과 품질은 높아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주도는 제주감귤 역시 소비 위축에 따른 시장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시장가격의 급격한 하락이나 기상악화로 인한 산지유통 불안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가농장 격리사업 시행 검토기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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