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2월 랠리? … “추세전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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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내외 증시가 관망세에 들어갔다.
외국인이 최근 두 달간 6조 원가량을 순매수하면서 국내 증시가 12월에 연말 랠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추세 전환은 아직 이르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외국인이 최근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12월 랠리 기대감도 일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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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두달새 6조 순매수에도
전문가들 “미국 금리 불확실성 커
내달 코스피 박스권에 머물 듯”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내외 증시가 관망세에 들어갔다. 외국인이 최근 두 달간 6조 원가량을 순매수하면서 국내 증시가 12월에 연말 랠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추세 전환은 아직 이르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3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95포인트(0.37%) 내린 2424.44에 개장한 뒤 2440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9시 42분 현재 기관이 926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7억 원과 62억 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2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으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채 마감했다. 12월 1일 오전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외국인이 최근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12월 랠리 기대감도 일부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783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력인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생기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세적 매수세가 더 이어진다고 보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책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오는 12월 증시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코스피가 2280∼2510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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