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아파트 거래 겨우 '900건'…'이자폭탄'에 주택거래 '초토화'

우형준 기자 2022. 11.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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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위축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고, 미분양 주택도 계속해서 쌓이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상황을 우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 매매는 44만 9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급감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58.5%)이 절반 넘게 줄었고, 지방 역시 41.5%로 반토막 수준입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 8570건으로 전달보다는 3%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62% 급감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는 900건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8% 크게 줄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올해 아파트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공급물량은 쏟아지지만 집은 팔리지 않고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 7천200가구에 달합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7.2% 늘었습니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20.4% 증가했는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6배 이상 늘었습니다.

[유선종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대출금리가 급등을 하고 아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장참여를 꺼리는 경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신규로 주택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 사람이 적어지다 보니까 미분양 물건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장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출이자부담이 가중되면서 전세의 월세화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25% 크게 증가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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