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연료전지 파워팩 KC 인증 취득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2. 11.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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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현대글로비스 울산 KD 센터에서 작업자가 수소지게차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소산업의 안전분야를 관리 감독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국내 최초로 이동형 연료전지 분야에서 국가인증통합(Korea Certification, KC)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KC는 안전, 보건, 환경, 품질 등 분야의 법정 인증제도다. 올해 초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수소법)에 따르면 수소제조설비와 수소용품 사업자들은 의무적으로 국가인증통합을 취득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분야에서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나 민간 주도의 각종 수소모빌리티 시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첫 성과로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팩이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물류·운반기계 상용화 실증사업’에 본격 투입된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수소지게차의 실증사업을 시작하는 ‘킥 오프(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지게차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철 현대글로비스 상무, 금영범 현대모비스 상무,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 김미금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 인정석 울산광역시 사무관, 이재훈 현대제뉴인 상무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수소지게차 시범 운행은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내 이동식 수소충전이 가능한 현대글로비스 KD 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실증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양산형 수소모빌리티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 파워팩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에 투입되는 연료전지 파워팩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연료전지스택과 냉각장치, 고전압배터리, 수소탱크 등을 통합한 일체형 시스템으로 지게차용 연료전지 파워팩을 개발했다.

실증 현장에 투입되는 5t급 중형수소지게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이 공동개발했다. 지게차용 파워팩은 최대출력이 50kW로 5분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는 “수소지게차는 충전시간이 짧고, 연속운전이 가능해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여주며, 무엇보다 소음이 적고, 탄소 등 유해물질을 일절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장비”라면서 “연료전지는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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