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직원 월급 300만 원 줄었다…한양증권 등 중소형사는 절반 '뚝'

권세욱 기자 2022. 11. 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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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경제 상황과 부진한 증시의 여파가 증권가에 몰아쳤습니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비상경영뿐 아니라 구조조정까지 추진되고 있는데요. 실적 악화로 급여도 크게 줄어 지난해와 같은 성과급 잔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세욱 기자, 증권사들의 급여, 올 들어 얼마나 줄었죠?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증권사 59곳은 지난 3분기까지 4조 728억 원의 급여를 지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규모입니다. 
 

임직원 1인당 월평균으로 따지면 1142만 원인데요. 

이는 증시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던 지난해 1451만 원과 비교하면 309만 원 줄어든 셈입니다. 

증권사들이 공시하는 급여는 분기에 실제로 지급된 금액과 앞으로 줄 성과급을 미리 쌓는 충당금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증권사 임직원들의 기본급이 줄진 않았을 것을 감안하면 올해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3000만 원 넘게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증권사 규모별로는 어떤가요? 
예상하시다시피 중소형사의 감소율이 컸는데요. 
 

한양증권의 급여 감소율이 50%로 가장 컸고, BNK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마이너스 40%를 넘었습니다. 
 

대형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았는데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마이너스 30%를 넘겼습니다. 

이런 급여 감소는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업황 악화 때문인데요. 

내년 경영 환경도 불투명해지면서 증권사들은 비상경영뿐 아니라 구조조정에도 나선 상황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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