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 '톈궁' 우주정거장 착륙 성공

강민경 기자 김예슬 기자 2022. 11.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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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유인 우주정거장 톈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AFP통신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는 유인 우주정거장인 톈궁 가동의 막바지 단계로 시행됐다.

앞서 중국은 선저우 15호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들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 5000kg의 물품과 자재를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 5호를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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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우주비행사 3명, 100개 이상 실험 수행 예정
톈궁 완전가동 위한 마지막 단계…완공시 미르와 비슷한 크기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공개한 영상으로 촬영한 이 화면에는 중국 우주비행사 자이즈강(Zhai Zhigang)이 2021년 11월 7일 지구 궤도에 있는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 밖으로 발을 내딛는 모습이 담겨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김예슬 기자 =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유인 우주정거장 톈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AFP통신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는 유인 우주정거장인 톈궁 가동의 막바지 단계로 시행됐다.

중국 국영 중앙(CC)TV와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선저우 15호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11시8분(한국시간 30일 0시8분) 고비사막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2F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임무 사령관인 페이쥔룽, 덩칭밍, 장루 등 3명의 우주비행사는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중 57세인 페이쥔룽은 2005년 선저우 6호 임무를 수행한 지 17년만에 우주로 복귀했다.

이들은 톈궁에 도착해 선저우 14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천둥, 류양, 차이쉬저 등과 합류했다.

선저우 15호의 우주비행사들은 두 개의 모듈에 설치된 24개의 캐비닛을 사용해 100개 이상의 실험을 수행한다. 이들이 실시할 임무는 톈궁을 건설하고 완전히 가동하기 위한 계획 중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체류 기간 중 착륙 예정인 톈저우 6호 화물선을 받아들이고, 선저우 16호 유인우주선에 임무를 인계하면 내년 5월 중국 둥펑 착륙장으로 귀환하게 된다.

톈궁의 운용 고도는 400~450㎞, 길이 37m, 무게 100톤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약 20% 규모다.

앞서 중국은 선저우 15호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들의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 5000kg의 물품과 자재를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 5호를 발사한 바 있다. 또 이 화물 우주선에는 우주정거장이 궤도를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1400kg의 추진제도 실렸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핵심 모듈인 톈허를 발사했는데, 여기에 화물 우주선과 유인 우주선이 결합된 형태가 톈궁이다. 이후 지난 7월 선저우 12호에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해 첫 유인 임무 수행을 시작했다.

톈궁이 완성될 경우 중국 우주과학과 신기술 연구 실험의 중요한 기지가 될 전망이며, 10년 이상 운영된다. 특히 미국 주도의 ISS가 예정대로 2024년 임무가 종료된다면 톈궁은 지구 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

완공되면 톈궁의 질량은 ISS의 약 4분의 1인 90톤으로 1980년대부터 2001년까지 지구 궤도를 돌던 소련의 미르 우주정거장과 비슷한 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시야가 350배에 달하는 '쉰톈'을 2023년에 발사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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