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서구의원, 회기 중 청가 낸 후 모습 감춰 논란

김경훈 기자 2022. 11. 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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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회 한 의원이 정례회 회기 중 모습을 감춰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구의회와 동료 의원 등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 최규 의원(괴정동·내동·변동·가장동)이 제273회 2차 정례회 회기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23~25일 사흘간 청가(請暇)를 낸 후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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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청가 기간 이후 회의도 불참
국민의힘, 카타르 월드컵 경기관람 의혹 제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회 한 의원이 정례회 회기 중 모습을 감춰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서구의회와 동료 의원 등에 따르면 도시건설위원회 최규 의원(괴정동·내동·변동·가장동)이 제273회 2차 정례회 회기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23~25일 사흘간 청가(請暇)를 낸 후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청가는 연가나 병가 등을 적용받지 못하는 의원이 의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미리 불참 사유와 기간을 적어 제출하는 것이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강정수 도시건설위원장에게 청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최 의원이 저에게 찾아와 급한 일이 생겨 부득이하게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고, 개인적인 일이라 따로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가 기간인 23~25일은 도시건설위원회 소관 전 부서에 대한 보충 감사(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조례안과 일반안건, 올해 추경예산안 심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청가 기간 이후 상임위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애초 30일 예정된 올해 추경 예산안 의사 일정도 다음달 1~2일로 늦춘 것으로 확인돼 청가 사유와 회의 불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회의 불참 배경을 듣기 위해 최 의원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어 통화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서구의회 최규 예결위원장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최 의원이 사라진 23일부터 30일 현재까지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포함돼 있는 점을 바탕으로 그가 카타르에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며 "그러한 추측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한국과 우루과이전(24일) 과 가나전(28일) 경기관람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최 의원이 행방이 묘연하다. 의회에서 그를 본 후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최 의원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이쯤 되면 행방불명으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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