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벼랑 끝' 독일도 잡은 '카잔의 기적'… '포르투갈 나와라'

김형래 기자 2022. 11.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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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합니다.

또 2018년에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멕시코가 2승, 독일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패였기 때문에 독일은 최종전에서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벼랑 끝'이었고, 그만큼 총력전을 펼쳤는데도 우리가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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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 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무너뜨렸던 '카잔의 기적'을 떠올리는 축구 팬들이 많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합니다.

현재 1무 1패인 한국은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같은 시간 열리는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FIFA 랭킹 9위로 28위인 한국보다 한참 위에 있는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만났지만, 예상 밖으로 독일을 2-0으로 물리치고 역대 월드컵을 통틀어 손에 꼽히는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당시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었고, 2018년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데다 세계 랭킹 '1위'였습니다.

또 2018년에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멕시코가 2승, 독일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패였기 때문에 독일은 최종전에서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벼랑 끝'이었고, 그만큼 총력전을 펼쳤는데도 우리가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독일을 상대로 망신만 당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있었고, 외국 베팅업체들이 '한국이 2-0으로 이기는 것보다 독일이 7-0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는 예상을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1, 2차전에서 1무 1패에 그쳤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벤투 감독이 2차전 퇴장으로 벤치를 비우게 돼 오히려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외국 베팅업체들의 전망도 4년 전 독일전 때와는 판이해졌는데, 윌리엄 힐의 경우 한국이 1-0으로 이기는 배당률 14/1, 포르투갈의 1-0 승리 배당률 13/2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가 '카잔의 기적'이었다면 이번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4년 전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과제인 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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