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K1, 노인 골절 위험 예방에 도움"

류선우 기자 2022. 11. 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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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K1 식품 시금치 (사진=연합뉴스)]

비타민 K1이 노인들의 골절 입원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에디스 코원(Edith Cowan) 대학 영양·건강 혁신 연구소(Nutrition and Health Innovation Research Institute)의 마크 심 박사 연구팀이 여성 노인 1373명(70세 이하)을 대상으로 14.5년간 진행된 종단 연구(Perth Longitudinal Study of Aging Women)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현지시간 29일 전했습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404명이 골절로, 153명이 고관절 골절로 입원했습니다.

음식을 통해 비타민 K1을 매일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섭취량 상위 25%) 섭취한 노인은 60마이크로그램 이하(섭취량 하위 25%) 섭취한 노인보다 골절과 연관된 입원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고관절 골절과 관련된 입원율은 49% 낮았습니다.

비타민 K1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기적인 골절과 관련된 입원 위험은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 K1은 오스테오칼신 같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단백질의 카복실화(carboxylation)를 통해 이 단백질들이 뼛속으로 흡수되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비타민 K1 100마이크로그램 이하 섭취는 오스테오칼신이 카복실화되기에는 너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비타민 K1 100마이크로그램은 검푸른 잎채소 약 125g에 해당합니다.

비타민 K1은 시금치와 케일, 브로콜리, 강낭콩 등 채소류와 자두, 키위, 아보카도 같은 과일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and Function)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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