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호박' 64.2억···올 경매 최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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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2년 반 만에 재개한 서울옥션(063170) 홍콩경매에서 일본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녹색 '호박'이 6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낮은 추정가 8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기는 하나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이다.
페로탕 갤러리의 중국 상하이 지점에서 전시가 한창인 이배의 '붓질'은 시작가 5400만원에 경매에 올라 한국과 홍콩 양측의 동시 응찰로 경합을 벌인 끝에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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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된 '호박' 시리즈 중 최고
팬데믹 이후 2년 반 만에 재개한 서울옥션(063170) 홍콩경매에서 일본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녹색 ‘호박’이 6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국내 경매회사가 거래한 미술품 중 최고가다.
서울옥션은 11월 29일 진행한 제33회 홍콩경매에서 낙찰률 65%, 낙찰총액 약 125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20년 7월 경매를 끝으로 홍콩경매를 중단한 채 온라인 미술거래 플랫폼 아트시(Artsy)와의 협력경매 등으로 대체했다. 경매 출품작 일부는 홍콩에서 전시됐고, 현지 응찰카운터를 마련해 경매 당일 실시간 동시 응찰이 진행됐다.
쿠사마의 112×145.5㎝ 크기의 대형 초록색 ‘호박’(2014)은 경매기간 내내 주목받았고, 64억 2000만원에 가뿐히 새 주인을 찾아갔다. 낮은 추정가 8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기는 하나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이다. 국내에서 거래된 쿠사마의 ‘호박’ 중에서도 최고가다. 18%의 수수료를 포함한 구입금액은 76억원이다. 쿠사마는 지난해 11월에도 1981년작 노란색 ‘호박’(116.5x91㎝)이 54억5000만원에 낙찰돼 그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쿠사마 혼자 거둔 낙찰총액은 약 365억원으로, 이우환(약 395억원)에 이어 2위였다. 올해 3분기까지 집계한 쿠사마 야요이의 누적 낙찰총액은 201억원이며, 이번 낙찰 성과까지 더한 연간 총액은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이우환의 150호 대형 사이즈 ‘다이얼로그’가 13억 원에 , 유영국이 싱그러운 초록으로 추상적 산을 그린 ‘작업(Work)’이 4억원에 낙찰됐다. 페로탕 갤러리의 중국 상하이 지점에서 전시가 한창인 이배의 ‘붓질’은 시작가 5400만원에 경매에 올라 한국과 홍콩 양측의 동시 응찰로 경합을 벌인 끝에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요절한 일본작가 테츠야 이시다의 작품이 5억5000만원, 기계생명체로 독보적 작품세계를 구축한 최우람의 작품이 6000만원에 팔리는 등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의 여파로 낙찰작 대부분은 추정가 이내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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