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美·中 신용 리스크 안정화…국내에도 도움 될 것"

2022. 11.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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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안정화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미국 등 주요국 신용 위험이 장기 국채금리 안정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국내 유동성 공급정책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뒷받침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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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우려에도 신용 스프레드 안정
장기 국채금리 안정·달러화 약세 영향
위험 안정 위해 지속적인 정책 추진 필요
하이투자증권 자료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안정화하고 있다. 주요국의 안정화 현상이 국내 신용 리스크 진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미국 등 주요국 신용 위험이 장기 국채금리 안정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국내 유동성 공급정책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뒷받침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고채와 회사채 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신용 스프레드'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일 오후 신용 스프레드(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AA- 무보증 3년물의 금리차)는 1.74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는 것은 기업들의 부도위험이 커졌거나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개별 기업 입장에선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간다.

한국과 달리 미국, 중국, 유럽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신용 스프레드가 안정세를 보인다. 박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폭 확대로 경기 침체 논란이 거셌지만, 신용 위험으로 전이되거나 신용 위험을 증폭시키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와 신용 스프레드는 11월 들어 동조화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조화 약화의 원인으로 ▷미국 10년 국채금리의 안정 ▷달러화 약세 ▷예상보다 양호할 미국 4분기 성장률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금리 안정은 경기 둔화뿐만 아니라 물가 압력 둔화로 판단되며 달러화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하고 있다"며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소프트한 침체 기대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유럽 신용 스프레드에 대해선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국채시장 안정세와 달러 약세로 유로 및 파운드화가 반등하면서 유럽 국채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신용스프레드 하락 혹은 안정을 언급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중국 정책당국이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전환해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신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고 있지만, 부동산시장과 단기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선 금융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요국 신용위험이 진정되는 분위기인 점"이라고 언급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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