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피원하모니 "비주얼적으로 성장, 팬덤 키우고파"

백지은 2022. 11.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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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가 진정한 조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피원하모니가 30일 오후 6시 미니 5집 '하모니 : 셋 인(이하 셋 인)'을 발표한다.

기호는 "목표 중 하나가 1년에 3번 컴백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팬분들께 다채롭고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음악과 콘셉트 모두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잘보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인탁은 "마음가짐이 확실히 달랐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색이 훨씬 강렬해졌다고 느꼈다. 우리가 잘 하는 걸 진짜 잘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다르다. 이번 컴백으로 한단계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웅은 "'셋 인'이 특히 마음에 들고 애착이 간다. 활동 시작이 설렌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백 다운'은 언제 어디서든 겁내서 물러서지 말고 함께 헤쳐 나가자는 단합과 전진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지웅은 "뮤직비디오에는 갈등을 극복하고 우정을 쌓으며 진정한 하모니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회사에서 '비주얼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말을 해주셨다. 내 생각에는 대중성 있는 노래인 것 같고 퍼포먼스 적으로도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조건들이 갖춰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인탁은 "좀더 센 방향으로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백 다운'이라는 제목이 '물러서'라는 느낌이 있다. 내 친구들, 내 사람들 아니면 전부 물러서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우리 팀을 애정하는 마음을 담았다. 우정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종섭은 "뮤직비디오를 코스믹하게 풀어냈다. 전체적인 의상 스타일링, 메이크업 등에서 좀더 도전적이고 메탈적인 요소를 넣어봤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많은 시도를 했고 수록곡 속에도 다양한 사운드와 해보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해봤다. 비주얼적인 모습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평소 내 별명이 도깨비다 보니 정장 착장에서 메탈 뿔을 이마에 달기도 했다. 가장 새로운 시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안무도 가장 내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 피원하모니의 색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가장 마음에 든다"고 자신했다.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조화와 화합인 만큼, 피원하모니도 자신들의 팀워크를 단단히 쌓아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기호는 "내가 생각했을 때는 우리가 소통을 잘하는 것 같다. 같이 지낸지 3~4년 정도 돼서 서로의 특징이나 성격을 잘 알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도 있다. 문제가 있을 때 바로바로 소통하며 풀어나가는 것 같다. 크게 부딪히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올해 투어도 하고 대면 음악 방송도 처음 해보며 경험한 것도 많고 새로운 것도 많이 느꼈다. 새로운 걸 처음 같이 겪으며 더욱 의지하고 친해진 것 같다. 말할 때 눈치가 보이지도 않고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지웅은 "지금 이렇게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우리가 데뷔전 연습생일 때 많은 의견 충돌을 겪고 많이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소통 방식을 알아갔다. 마음 속 고민 같은 것들을 바닥까지 보여주며 얘기해보자고 해서 서로 진솔하게 모든 얘기를 털어놓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러다 보니 데뷔할 때쯤 되니까 팀워크가 단단해졌고 소통 방식과 방향도 잡혀있었다.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자는 팝 댄스곡 'BFF', 세상을 놀라게 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시크릿 소스', 나만의 색을 보여주자는 다짐이 담긴 힙합곡 '원 앤 온리', 우리는 결국 목표를 이뤄낼 거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태양을 삼킨 아이', 지웅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미다움 팝 발라드곡 '배낭여행'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인탁과 종섭은 새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기호는 "다른 앨범보다 밝아진 느낌이 있어서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종섭은 "수록곡마다 표현의 방식을 달리하려고 했다. '태양을 삼킨 아이'는 좀더 강렬하게, 우리의 우정에 대한 자신을 드러냈고 'BFF'는 친구들끼리의 비밀얘기를 하려고 �다. '배낭여행'이란 자작곡에서는 우리 6명이 여행을 간 적도 있고 하다보니 그런 내용을 가사 안에 넣어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미국 매거진 팝랩이 발표한 '2021년 베스트 K팝 21곡'에 '이프 유 콜 미'로 이름을 올리고, 미국 롤링스톤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폭스 TV '굿데이 뉴욕', 센디에이고에서 열린 한국의 날 기념행사, LA에서 진행된 미국 프로축구 축하무대 등에 참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피원하모니는 뉴욕 워싱턴D.C 마이애미 휴스턴 시카고 덴버 새너제이 LA 등 8개 도시를 도는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캘리 클락슨쇼' 등 유수의 토크쇼에 참석하는 등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종섭은 "우리가 주는 에너지가 큰 것 같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세고 리듬이 강렬하다 보니 좀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 해외에 나갔을 때 페스티벌이나 무대에 많이 서기도 했다. 그런 분들이 공연에도 많이 찾아와주신 것 같다. 우리가 공연에서 소통을 중요시 생각해서 무대할 때도 팬분들께 좀더 가깝게 다가가서 눈빛과 에너지를 주고받다 보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투어를 할 때 가사지를 보시며 수화로 공연을 즐겨주신 팬분도 계셨다. 음악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호는 "음악이라는 건 언어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냥 우리가 사랑하는 노래하고 춤 추는 걸 열정적으로 하는데 먼 곳에서 사랑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계속 열심히 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계속 불러주시니까 기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인탁은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쇼에서 우리 춤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깊은 뜻을 담고 무대를 했다. 전날 잠도 못잤는데 한 동작이라도 더 열심히 보여드리려는 멤버들의 노력이 감동스러웠다"고 답했다.

피원하모니는 30일 오후 6시 '셋 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태오는 "모든 시기가 중요하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2~3년차가 나중의 피원하모니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많은 팬덤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대중분들이 우리를 많이 알아주시고 피원하모니란 그룹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셔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지웅은 "대중적으로 많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내년 초 투어를 앞두고 있다. 좀더 많은 팬분들과 성공적인 투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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