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했던 제주~부산 하늘길 2차선 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과 운항효율성 향상을 위해 제주~부산 간 남해 항공로(A586)약 300㎞ 하늘길을 2차선(복선화)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복선화를 통해 제주와 부산 방향으로 각각 분리 운영된다. 반대 방향 항공기의 상승·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간 근접 가능성을 차단하고, 항행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항공로는 그동안 단선 항공로에서 마주 보는 항공기간 고도를 분리해 교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도를 2만9000~4만피트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야 하지만, 반대방향 항공기와 고도 분리 탓에 중간에 수평비행을 유지하는 탓에 증가하는 교통량 처리를 위해 안전과 효율성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해당 구간은 제주~부산, 제주~대구 노선 국내선뿐 아니라 대구와 부산에서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를 연결하는 국제선도 이용한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국내선 96편, 국제선 41편 수준이다.

이번 항공로 복선화로 A320 기준 연간 88억원 상당(8800톤)의 연료비 절감과 2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위성 신호를 이용하는 항공로 설계방식인 '성능기반항행(PBN)'로 지상 항행시설 설치비(120억원), 연간 운영비(50억원) 등 비용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항공로 구조·공항별 비행절차·인접공역 등을 국방부와 협의해 항공로에 인접한 군(軍) 사용공역조정을 진행하고, 항공로와 연결되는 제주·김해·사천·여수공항의 출·도착 비행절차도 변경했다. 하동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공역과 항공로 혼잡을 완화해 항공기가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해인, 속옷만 입고 연주→유튜브 대박…박미선 "선 넘었다"☞ "김민희, 63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더라"…7년 열애 목격담☞ 73세 박원숙 한밤 화장실서 사고…"넘어져 턱 4바늘 꿰맸다"☞ 이승기 '집사부2' 하차설 왜?…"후크가 공동제작사, 괴로울 것"☞ "밥 못 먹겠다" 14살 뱃속엔 머리카락 뭉치 3㎏, 무슨 일?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