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우기기 잠재운 공인구 과학…“심박수 없어”

조현선 2022. 11.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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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한국시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도하=AP/뉴시스

지난 29일 열린 포르투갈-우루과이전. 후반 9분 호날두의 머리를 스친 공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습니다.

득점자가 호날두로 기록됐지만 잠시후 페르난드스의 골로 정정됐습니다.

페르난드스 마저도 당황한 나머지 "호날두의 골을 인정해야한다"며 호날두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노력이 계속됩니다.

호날두도 "내 머리에 닿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호날두가 헤딩했을 때는 공인구 속 센서에 심박수가 측정되지 않았다. 출처=아디다스

하지만 이런 논란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답이 나왔습니다.

월드컵 공인구 제조자 아디다스가 "볼에 호날두 터치가 감지 되지 않았다"고 밝힌 겁니다.

월드컵 공인구 알리흘라안에는 '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 센서가 장착돼 있습니다.

이 센서가 선수들의 터치를 추적하고 해당 정보를 VAR 심판에게 즉각 전송시키는 구조입니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터치는 공인구 센서에 심박수가 기록됐다. 출처=아디다스

그런데 아디다스가 확인해 본 결과, 선제골 장면에서 호날두와 볼 사이에서 어떤 접촉도 감지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공이 선수의 몸에 닿으면 심박수가 측정돼 전송됩니다. 아디다스는 "우리 장치에 기록된 심박수를 통해 체크해봤을 때 외부에서 어떤 힘도 가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페르난드스가 찬 공을 자신에 머리에 맞았다고 판단해 세리머니까지 한 호날두, 과학의 위력 앞에서 머쓱해지게 됐습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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