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 NEP 성과 발굴 기업 중 최고점, 에너토크의 힘

김민재가 잠그는 방탄 수비, 에너토크가 잠그는 고정밀 밸브 액츄에이터

NET 인증기술 200건 및 NEP 인증제품 163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분석 및 대표성과 발굴과정’을 통해 우수 인증 업체로 선정된 에너토크는 동종업체 최초로 유무선 통신을 적용한 전동액츄에이터로 2019년 NEP 인증을 받았다. 전동 구동기에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국내 기간산업의 발전을 위해 1987년 설립한 에너토크는 이후 국내 전동 액츄에이터 업계의 선두주자로써 거듭 발전해 왔고 이제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신기술(NET, NET EXCELLENT TECHNOLOGY), 신제품(NEP, NEW EXCELLNT PRODUCT)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KATS)이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가 심사한다. NET는 상용 전 단계에서 양산 시설과 판매처 확보 등을 위해 투자가 필요한 기술이 대상이다. NEP는 상용화돼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국내에서 최초 개발된 우수 제품에 부여된다. 약 6개월에 걸쳐 총 4차례의 복잡한 인증심사를 통과하고 어렵게 인증을 받은 업체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공공기관 구매지원, 정부 R&D 사업 신청 시 우대 등 인증업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들이다.

액츄에이터(actuator )는 시스템을 움직이거나 제어하는 데 쓰이는 작동장치다. 실생활 이나 산업현장에서 동력을 통해 특정한 움직임을 만드는 액츄에이터의 범위는 넓다. 자동차 문을 잠글 때도, 배관의 밸브나 댐퍼의 개폐에도 액츄에이터는 필수 장치다. 자동화와 효율성, 고도화를 더 많이 요구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제품이다. 수요의 확산성과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원전 정책이 발표되면서 원자력 밸브를 생산하는 에너토크의 기업 가치도 더불어 상승했다. 그만큼 액츄에이터는 시대적 이슈에 매우 중요하게 거론되는 산업 아이템인 셈이다. 에너토크는 공압을 이용한 액츄에이터, 유압 및 전기 모터를 이용한 액츄에이터 등 전 구동에 대한 모델을 다 가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액츄에이터가 구동시키는 밸브나 댐퍼는 여러 가지 플랜트 시설 등에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국내의 수자원 공사, 농어촌공사, 한국전력을 포함한 6개의 발전사가 모두 에너토크의 고객사들이다. 그 외 가스공사, 석유공사, 플랜트 건설과 설비 회사, 제철소, 석유화학공장 등의 다양한 업종으로 고객사가 분포돼있다.

밸브 액츄에이터는 그 나라 플랜트 기술 수준과 비례한다. 그만큼 선진국 제조사들의 시장 장악력이 큰 시장이다. 미국과 유럽이 선도하고 중국, 일본이 뒤를 ?는다. 그다음이 대한민국이다. 에너토크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어디를 가도 유일한 제품이라는 것이 기술 선진국과의 수준을 빠르게 좁히며 선진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한 비결이 되었다. 35년 업력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는 것도 강점이다.

미래를 향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한국의 앞서 있는 IT 기술을 접목시켜서 제품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전원으로 태양광을 사용하는 액츄에이터, 무선통신 제어가 가능한 액츄에이너 등은 고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기술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직원들의 역량이라고 판단해 직원에 대한 교육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에너토크는 기부를 많이 하기로도 유명하다. 여주시 결손 가정, 독거 노인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별도의 재단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에너토크의 선전은 의미가 있다. 빌보드를 점령하는 BTS, 이탈리아 축구를 흔들고 있는 김민재처럼 K-액츄에이터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을 긴장시킬 것이다. NEP까지 획득했으니 이들 제품은 해외 진출의 든든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인증 취득 후 매출과 수출액의 상승만큼 더 큰 수확은 자가 기술력 인정, 기업 신뢰도와 제품 신뢰도 제고, 직간접 매출 증대 등이다. 성과 발굴 기업 중 평점 4.8점으로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2021년에는 국가 산업대상 기술혁신 부분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