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JY 세일즈 또 통했다…삼성, 日 5G 장비 시장서 '잭팟'

김승한 기자 2022. 11. 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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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이어 5G 장비 추가 공급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이재용의 'JY네트워크' 큰 역할 평가일본·미국 등 전방위 사업 협력 확대
이재용 회장이 지난 9월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JY(이재용) 네트워크'가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또다시 잭팟을 터트렸다.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에 5G 장비를 추가 공급하기로 해서다. 5G 분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 중 하나다. 2018년 경영복귀 후 이 회장은 5G를 4대 미래 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정, 직접 해외를 돌며 글로벌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삼성 'NTT 도코모'에 5G 장비 추가 공급
30일 삼성전자는 일본 NTT 도코모에 5G 이동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이번 추가 협력을 통해 NTT 도코모가 보유한 주요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신규 공급한다. 공급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당한 규모로 전해졌다.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국가로 도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및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매우 중시하는 시장이다.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 및 공급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이러한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G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한 것이다.

NTT도코모에 제공되는 삼성전자 5G 기지국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번에 NTT 도코모에 제공하는 5G 제품에는 28㎓(기가헤르츠)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 초소형의 신형 5G 라디오 기지국이 포함된다. 이는 4.5kg의 가볍고 컴팩트한 제품으로 도심 및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 설치가 용이해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 도코모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 개발부장은 "NTT 도코모는 삼성전자와 5G 초창기부터 협력을 시작해, 오픈랜 등 5G 비전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G 시장 개척 위해 글로벌 협력 나서는 이재용
이번 추가 공급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삼성전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협상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 뒤에는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통신 장비 사업은 주요 기간망으로 사회 인프라 성격을 띠고 있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약속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더불어 한번 계약 시 큰 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친 신뢰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그간 이 회장은 5G 통신장비 분야에서 활발한 글로벌 협력을 이어나갔다. 2018~2019년 일본을 찾은 이 회장은 현지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만나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2019년 NTT 도코모 본사를 방문한 이 회장은 경영진을 직접 만나 일본의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NTT 도코모와 통신장비 계약 때도 CEO(최고경영자)들과 회동해 협상을 진척시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CEO를 접견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최근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찰리 에르겐 회장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산행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했고, 2020년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6G 이동통신 분야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내고 차세대 6G 이동통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며 6G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달 27일 회장에 취임 한 후 경영 전면에 나서며 적극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돌파구를 찾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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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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