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후폭풍에 코인시장 침체…오픈씨 CEO “산업 리빌딩 기회”

임유경 2022. 11. 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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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시장 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결과로 받아들이되, 이번 사태를 산업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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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6000달러 횡보
FTX 파산 후폭풍으로 시장침체 지속
대출업체 블록파이, 파산 보호신청
"신뢰 회복에 방점 찍고 산업 리빌딩해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시장 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결과로 받아들이되, 이번 사태를 산업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4시간 전 대비 1.8% 오른 1만646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4.5% 오른 12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8% 늘어난 8348억달러로 집계됐다.

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만6000달러, 1200만달러 선에서 지루한 횡보중이다. FTX가 코인 뱅크런(대규모 예금출금)으로 파산한 지 20일 가까이 지났지만, 후폭풍이 계속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 보호신청을 냈다. 블록파이는 FTX와 밀접하게 연관된 업체로 FTX 파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 6월 가상자산 시장 폭락으로 블록파이가 도산했을 때 FTX가 4억달러 상당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며 회생시킨 바 있다. FTX가 파산하면서 블록파이도 유동성 위기에 빠져 연쇄 파산에 이르렀다.

또다른 가상자산 대출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도 FTX 파산에 따른 유탄을 맞아 파산 위기에 놓였다. 제네시스는 지난 16일 “ “FTX 사태로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며,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사태해결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파산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FTX 사태 여진이 계속되면서 시장 침체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글로벌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오픈씨의 데빈 핀저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FTX 붕괴는 비극적 사건으로 여전히 산업 전체가 후폭풍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분명 가상자산 산업을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핀저 CEO는 이번 사태를 산업 체질개선(리빌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번 사건은 업계가 탈중앙화를 더욱 수용하는 한편, 신뢰에 방점을 찍고 산업을 리빌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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