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中 시위 확산에.. "카타르월드컵 시간차 중계.. '노마스크' 관객들은 편집"

MBC라디오 입력 2022. 11.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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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작가 (베이징 현지 연결)>
- 평생 중국에서 보기 힘든 장면 펼쳐져.. 전역이 긴장 상태
- 매일 PCR 실시.. 확진자 나오면 아파트 단지 봉쇄 및 강제 격리
- 강력 봉쇄로 1~2년간 성과 거둬.. 변이에 대처할 방법 없는 듯
- 중국 월드컵 중계, 한국과 7분 차이.. 그 안에 편집 이뤄져
- 중국 백신 효과도 떨어져.. mRNA 도입? 비용과 인프라 한계
- 봉쇄 정책 계속 유지할 듯.. 지역에 따라 부분적 완화할 수도
- 공산당 지지층 '젊은 세대' 균열? 정치성보다 민생시위 성격 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철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 (‘중국의 선택’ 저자)


☏ 진행자 > 중국에서 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을 비판하는 구호까지 지금 등장을 하고 있는데요. 중국 현지 사정 좀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면서 중국 정치와 경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철 작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철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작가님, 지금 현지 분위기가 어느 정도예요?

☏ 이철 > 정말 평생 보기 힘든 장면이 펼쳐지고 있고요. 중국 전역이 지금 긴장한 그런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누그러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이철 > 확산 조짐이라고 보셔도 되고요. 전국적으로 똑같이 발생하고 있어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게 그 직접적인 이유가 코로나 봉쇄 때문인데 저희도 국내 언론소개를 통해서는 간접적으로 겪었지만 어느 정도로 심한 거예요?

☏ 이철 > 이것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좀 있는데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거의 매일 PCR 검사를 해야 되고 조금이라도 감염된 사람이 한두 명만 나와도 아파트 단지를 봉쇄하고 그리고 감염자가 나타나게 되면 강제격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방식이 굉장히 거칠고 봉쇄할 경우에도 단지에서 절대로 출입을 못하게 해서 집 안에 있는 노약자나 아이가 갑자기 응급한 상황이 생기거나 해도 바깥을 못 나가게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사실상의 연금 상태로 경제활동도 못한다, 이런 이야기가 되는 건가요?

☏ 이철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런데 중국 당국은 왜 이렇게 심하게 하는 거예요?

☏ 이철 > 원래는 코로나 발생 초기에 중국 내에 적당한 백신도 나오지 않았고요. 그리고 한국처럼 빨리빨리 감염자를 발견해서 격리조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판단이 돼서 그렇게 실시한 결과 1년, 2년 동안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트럼프 당시 정권에서 했던 조치에 비해서 너무나 대조적인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이것이 시진핑 주석의 큰 성과 중 하나가 됐어요. 그래서 이 상황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반면에 오미크론 같은 변이가 일어나면서 사실은 조치가 바뀌어야 되는데 이것을 바뀐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지금 중국 정부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냥 틀어막는 것 말고는 지금 다른 정책수단을 못 찾고 있다, 이런 이야기잖아요. 간단히 정리하면.

☏ 이철 > 네, 백신이 중국산 백신의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고 있는데 대내적으로는 굉장히 효과가 좋은 걸로 선전해 왔고 그렇다고 외국에 있는 mRNA 백신 같은 것을 구매하자니 거기에 들어가는 돈도 부족하거니와 mRNA 백신은 영하 몇 십도 되는 그런 운송체제 콜드체인 인프라가 필요한데 중국은 그게 없거든요.

☏ 진행자 > 또 인구수가 워낙 많다 보니까 백신 조달하는 데도 문제가 있겠네요. 비용도 비용이고.

☏ 이철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코로나 방역 말고 월드컵 중계도 지금 중국 정부가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입니까?

☏ 이철 > 그동안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렇게 전국적인 봉쇄를 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전부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고 이렇게 강조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월드컵을 보니까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도 마스크를 안 쓴 거예요.

☏ 진행자 > 경기장 모습에 비춰졌을 때.

☏ 이철 > 네. 당연히 왜 이런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조금 알아보면 중국 바깥은 이미 위드코로나로 가있고 코로나가 종식단계에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아 그래서.

☏ 이철 > 예.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중계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예요, 뭐예요?

☏ 이철 > 지금 제 상하이에 있는 지인께서 전해 주신 바에 의하면요. 그분이 한국의 월드컵 중계방송하고 중국의 월드컵 중계방송을 둘을 같이 넣고 한번 비교를 해봤는데 시차가 한 7분 정도 난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아, 그러면 그 시차 안에 지금 편집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까?

☏ 이철 > 네, 관중석에 마스크 안 쓴 장면이 잡히는 부분을 다른 화면으로 돌리는 거죠.

☏ 진행자 > 그래요? 이렇게까지 하고 있다고요. 중국이.

☏ 이철 > 네, 네.

☏ 진행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시위가 이렇게 계속 격화일로로 가면 중국 정부가 어디까지 그럼 갈 거냐 어떻게 대응할 거냐가 지금 관심사인데 우려하는 부분은 홍콩시위가 있지 않았습니까. 폭력진압을 했었는데 혹시 이렇게까지 갈 수도 있는 겁니까?

☏ 이철 > 충분히 그렇게 갈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철 > 어저께 사실 중국 정부에서 오후 3시에 방역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해서 그걸 봤거든요. 그런데 그 결론이 뭐냐 하면 지금까지의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제 암시한 것은 중국의 정책을 집행하는 방식이 중앙정부에서 전략과 지침을 결정하고요. 각 지방 정부에서 상당한 정도의 재량권을 가지고 실제 집행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러 모순이 있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을 했고요. 직접적인 표현은 안 했지만 그 귀책사유는 지방정부 쪽에 있다는 암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중앙정부의 지침은 그대로 가고 각 지방정부에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배려를 해서 수정된 그런 방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것이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지만 지방에 따라서 방역 완화 조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방역 완화 조치를 하기는 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철 > 이대로는 못 간다는 그런 공감대는 다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또 보도를 보면 중국 대학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고 하던데 이 대학가 움직임도 코로나 방역 때문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철 > 사실은 그렇습니다. 이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서 가장 절대적인 조치를 당하고 있었던 것이 대학생들이에요. 중국의 대학은 한국 대학과는 달리 거의 대다수가 학교에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봉쇄를 하게 되면 대학은 가장 처음 봉쇄를 하고요. 봉쇄 해제도 가장 나중에 해요. 그래서 기숙사 생활을 한 학생들은 거의 3년간 수용소 생활 한 거나 다름이 없고요.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은 지난 3년간 학교를 가보지 못한 거죠. 그래서 굉장한 불만들이 있고 그리고 중국 바깥 세계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니까 그리고 본인들이 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젊은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래서 가만히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사실 시진핑 주석 체제 성립 이후에 이른바 신중화주의를 상당히 강조를 했고 여기에 젊은층이 가장 크게 호응을 했었고 중국 공산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이 젊은층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데 그럼 여기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 이철 > 그것을 꼭 그렇게 직결시킬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이건 좀 너무 나간 해석입니까?

☏ 이철 > 네. 아마 서방 매체 입장에서는 중국의 현재 상황, 민주화가 당연히 일어날 걸로 보고 그렇게 해석을 하는 것일 텐데요. 실제로 반공산당 반시진핑을 외치는 사람들은 상당히 소수고요. 절대 대다수는 방역으로 인한 민생문제, 생활을 못하고 경제적인 피해가 너무 크다는 것, 그리고 강제 수용당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절대적인 문제죠.

☏ 진행자 > 정리를 하면 지금 시위의 성격은 반정부 정치시위는 아니고 말 그대로 과한 방역에 대한 어떤 민생시위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 이철 > 저보고 얘기하라면 반공산당 반시진핑 부분은 5%정도, 나머지 95%는 방역이라고 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중국 중앙정부도 지방도 조금씩 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아까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건가요? 약간 완화 조치가 있을 거다라는 전망이.

☏ 이철 > 네, 그럴 겁니다. 그 암시를 한 게 어제 소위 중대발표에 보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인정하면서 오미크론이 그렇게까지 위험하지 않다는 점도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60대 이상 80대 이상의 노인들은 치명적이다, 이걸 많이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완화해주고 노인층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계속 중앙의 방침대로 가야 된다, 이런 식의 논리가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 식으로, 알겠습니다. 이후 좀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인터뷰 잘 들었고요. 인터뷰 이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작가님.

☏ 이철 > 그러면 도와주셔야죠.

☏ 진행자 > (웃음) 아무튼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철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중국 베이징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이철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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