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우리집에"…'데뷔 18주년' 남지현, 포근한 팬미팅 성료
4년 만에 뜻 깊은 만남이 됐다.
남지현이 지난 26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팬미팅 '어서 와요, 우리 집에!'를 열고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을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는 테마 답게 이번 팬미팅은 밝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 날 행사는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은 남지현의 두번째 팬미팅으로, 2018년 첫 팬미팅 '남지현의 첫 번째 담소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자리였다. 남지현은 변치 않은 팬 사랑에 보답하고자 직접 팬미팅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안락한 방처럼 꾸며진 무대 위 인트로 영상을 통해 팬들을 친근하게 집으로 초대하고 반가운 초인종 소리와 함께 등장한 남지현은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별도의 MC 없이 직접 진행 된 것도 특이사항. 남지현은 반말 모드로 소통의 벽을 허물어 친근하고 센스 있게 근황을 전했다.
'웰컴 투 지현's 하우스'로 본격 팬미팅의 포문을 연 남지현은 대학 졸업, 독립, 함께 사는 고양이, 취미인 요리와 맛집 이야기 등으로 인간 남지현의 소소하고 유쾌한 일상을 털어놨다.
'질문왕 하늘나리 Q&A' 코너에서는 즉석에서 오픈 채팅방을 열어 실시간으로 이색적인 대화를 주고 받는가 하면, 최근 핫 한 논쟁들, 바다 거북 스프 게임, OTT 작품 추천 등을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별한 브릿지 영상도 이어졌다. 남지현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 콘셉트를 살려 2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팬들에게 TV 시청을 권유했다. TV 속 남지현은 기상 캐스터, 쇼핑 호스트, VJ, 광고 모델 등으로 변신해 1인 다 역을 맡아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영상 말미에서는 올 한 해 가장 좋아했던 곡으로 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꼽았고, 2부 시작과 함께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너의 의미'를 불러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소식 이후로 첫 선을 보인 자리인 만큼 팬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선물이 됐다.
'현이네 상담소'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직접 뽑은 사연을 함께 듣고 스페셜 처방전을 내리는 코너. 남지현은 공감 요정다운 면모로 재미는 물론 따뜻한 위로로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Again 전파견문록' 코너에서는 어릴 적 출연해 회자가 됐던 추억의 '전파견문록'처럼 퀴즈 맞추기를 진행해 팬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를 맞힌 팬들에게는 직접 만든 수제잼을 선물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약 180여 분 동안 팬들과 함께한 남지현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지금만 같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즐거운 기억만 안고 갔으면 좋겠다. 저도 더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작품에서 뵙겠다. 언제나 여러분의 배우인 게 부끄럽지 않은 남지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늘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팬들이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 예상치 못한 슬로건 이벤트는 감동의 정점을 찍었다. 이에 남지현은 마지막까지 팬들의 가는 길을 직접 배웅하면서 일대일 인사로 고마움을 표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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