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프] 인공지능(AI)은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창조할 수 있을까

심영구 기자 2022. 11. 30. 0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식인싸'들의 프리미엄 지식레시피 -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스프입니다. 

11월 30일 수요일, 갑자기 들이닥친 겨울과 같은 11월 마지막 날 담아 드리는 <오늘의 스프>입니다.  

-[예언자들] 인공지능(AI)은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창조할 수 있을까
-[별별스포츠+] 월드컵에서 독일이 절대 강자인 이것은?


첫 번째 스프는, 스프와 카이스트의 콜라보 프로젝트 [예언자들]입니다. 인공지능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건 이미 뉴스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알려져 있죠. 음악 분야에서는 단지 음악을 골라주고 설명하는 차원을 넘어 작곡을 하고 함께 연주하고 나만을 위한 뮤직비디오나 콘서트를 열어주는 데까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음악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남주한 교수는 음악 AI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면서 그럼에도 "예술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건 여전히 인간의 몫"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언자들] 인공지능은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창조할 수 있을까


우리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는 SF 영화를 찾아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 보았던 <Electric Dreams>라는 SF영화에는 AI와 첼리스트가 함께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AI가 사람처럼 음악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을 꽤 직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첼리스트가 맨 처음에 악기 조율을 위한 음을 연주하는데, AI는 그 소리를 듣고 음계를 이해하고 그 위의 음을 신시사이저 톤으로 반응한다. 그다음으로는 첼리스트가 바흐의 <미뉴엣 (Minuet in G major, BWV Anh.114)> 첫 소절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엄마의 말에 아기가 따라 하듯이 AI는 같은 멜로디를 이내 따라서 연주한다. 그리고, 단순히 따라 반복하는 것을 넘어, 멜로디를 즉흥적으로 변주한다. 그 후로는 첼리스트와 함께 서로 멜로디와 화음을 합주하고, 멋있는 리듬 반주도 추가한다.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은 이러한 영화 속의 음악 연주 장면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듣는 음악 감상, 아티스트의 음악 창작에 이르기까지 여러 음악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음악하는 AI”는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하고, 우리와는 어떻게 지내게 될까?

요즘 음악 감상은 대부분 음악 스트리밍 앱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하고 있는데, 그러한 음악 서비스는 과거에 감상했거나 “좋아요”를 표시한 기록을 바탕으로 추천한 음악을 첫 화면에 보여준다. 워낙 많은 곡이 존재하다 보니, 사용자는 대체로 그중에서 선택하게 되고 가끔씩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하기도 한다. 앞으로 더 똑똑해질 음악 AI는 장르, 무드, 악기, 음색, 화성, 멜로디, 리듬 등 음악적인 특징, 곡과 앨범에 대한 시대적인 맥락,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정보, 해당 곡을 듣는 사용자 정보 등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감상자에게 추천해줄 것이다. 그리고 감상자가 원한다면 그 분석 결과를 추천 이유와 함께 설명해 줄 것이다.

**'보러가기'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해당 주소를 주소창에 옮겨 붙여서 보세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4DDHN2rtXu ]


다음 스프는, 세계 스포츠사를 수놓았던 명승부와 사건, 인물, 교훈까지 별의별 이야기를 다 들려 드리는 [별별스포츠+]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또한 전설로 남게 될 위대한 선수와 팀, 그리고 명장면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이는 독일이지만 월드컵 역사에서는 그저 성적 말고도 절대강자인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승부차기입니다.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취재 경력 32년의 권종오 기자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별별스포츠+] 월드컵에서 독일이 절대 강자인 건 바로 이것!


축구에서 승부를 가리는 최후의 수단인 승부차기를 흔히 ‘11m 러시안룰렛’이라 부릅니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극도로 긴장되는 순간, 보는 이들에게 정말 가슴 쫄깃한 순간이죠. 현재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 토너먼트부터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가 시행될 겁니다.

그런데 월드컵에서 처음부터 승부차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승부차기가 처음 도입된 건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시행은 안 됐습니다. 당시 대회 방식 상 토너먼트로 겨룰 경기가 결승전과 3-4위전밖에 없었는데, 이 두 경기는 모두 승부차기로 가기 전에 승부가 갈렸기 때문입니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승부차기 시행된 건 4년 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이었습니다. 서독과 프랑스의 준결승에서입니다. 당시 미셸 플라티니가 이끌던 프랑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이끌던 서독은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연장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는데 3대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부차기는 ‘최고로 치열했던 승부차기’로 지금까지 기억되고 있습니다.

**'보러가기'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해당 주소를 주소창에 옮겨 붙여서 보세요.
[ https://premium.sbs.co.kr/article/PBIhrH_BlE ]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