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특별교통수단·바우처택시 '안심번호 서비스' 시행

이용자·운전자 간 직접 소통, 유실물·차량 위치 확인 등 민원 신속 해결

스마트폰 안심번호 전화걸기 화면 이미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내달 1일부터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는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택시 이용 때 안심번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심번호 서비스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대체해 임시의 가상번호를 일정 시간 동안 부여하는 서비스다.

특별교통수단 이용 시 이용자와 운전자 양쪽에 안심번호를 전달하고, 배차정보 문자 수신 시점으로부터 6시간 동안 '0508-8548-XXXX' 형태의 가상번호를 유지하게 된다.

경남도는 그동안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택시 이용자들은 콜센터를 통해서만 배차정보와 민원을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으로 운행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실물, 차량 위치 확인 등 단순 민원 등을 콜센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운전자에게 연락할 수 있게 돼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시범운영하고, 고객용·기사용 모바일 앱 업그레이드, 앱 배포 등을 차례로 진행해 모바일 앱과 관제시스템 간 연동 문제와 미비점 등을 보완했다.

경남도는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작으로 창원권역 대기 순번 표시 개선(창원·마산·진해 분리), 시스템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솔루션 구축 등 연말까지 시스템 기능 개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석욱희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특별교통수단 이용수요 증가로 주요 시간대 전화 연결이 지연되는 등 불편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으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경남특별교통수단 앱을 이용하면 상담원과 통화연결 없이 편리하게 배차 신청을 할 수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현재 운행 중인 바우처택시 305대를 내년까지 600대로 확대하고, 휠체어 이용자는 특별교통수단, 비휠체어 이용자는 바우처택시로 배차해 이용자 만족도를 지속해서 향상할 계획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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