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조규성>케인’ 헤더 월클 찍은 코리아 No.9 [MD카타르]

입력 2022. 11. 30. 09:34 수정 2022. 11. 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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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조규성(24)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공격수 중에서 공중볼 경합 능력이 최고 수준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32개 팀이 조별리그에서 2~3경기씩 치렀다. H조에 속한 한국은 2차전까지 마치고 3차전 포르투갈전을 기다린다. 2차전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잡을 때 조규성은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헤더 경합 기록이 뛰어나다. 조규성은 1차전 우루과이전과 2차전 가나전을 포함해 헤더 경합에서 총 9회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에 나온 공격수 가운데 조규성보다 공중볼을 많이 따낸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와 마이클 에스트라다(에콰도르)뿐이다. 이들은 10회 성공했다.

다른 공격수들의 기록은 어떠할까. 올리비에 지루(프랑스)는 2차전까지 헤더 경합에서 4회 성공했다. 가레스 베일(웨일스)도 4회에 그쳤다.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2차전까지 3회 기록했고, 3차전까지 포함해도 4회다. 이처럼 월드클래스 공격수 사이에서도 조규성의 헤더 능력은 눈에 띈다.

조규성은 아시아 신기록도 세웠다. 가나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2골을 넣었는데,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한 경기에서 헤더골을 두 번이나 기록한 건 조규성이 최초다. 안정환도 월드컵에서 헤더골을 두 번이나 넣었지만 각기 다른 경기(미국전, 이탈리아전)에서 1골씩 넣었다.

가나전을 마치고 나온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 넣는 걸 상상으로만 해봤다. 실제로 이뤄낼 줄은 몰랐다”면서 “두 번째 골을 넣고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 마냥 좋았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주장 손흥민은 조규성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규성이한테 미안하다. 규성이가 이번 한 경기에서 2골이나 넣었다. 월드컵에서 잘해서 뿌듯하지만 승리를 챙겨주지 못했다. 팀원으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국내 팬들은 물론 외국의 축구 팬들도 조규성을 주목한다. 우루과이전, 가나전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 9번 도대체 누구야?”라는 글과 함께 조규성의 외모 및 실력을 칭찬하는 멘션이 급증했다. 자연스레 조규성의 SNS 팔로워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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