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날씨? 뚝 떨어졌다 쭉 오르고… 롤러코스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2. 11. 30. 09:30 수정 2022. 11. 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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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12도 뚝…뒤늦게 내려온 북쪽 찬공기
내일이 추위 '정점'…주말 쯤엔 누그러질 것
올해 겨울 추위는 '평년 수준'…온난화 영향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승배 (기상청 전 대변인)

그동안 겨울은 겨울인데 왜 이렇게 날이 춥지를 않냐, 가을 같다, 이런 분들 많으셨어요. 심지어 지난주까지는 반팔 입고 다니는 분도 제가 봤었는데 그런데 오늘 아침 날씨가 확 바뀌었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 지금 서울의 기온이 영하 6.7도고요. 대관령은 영하 9.8도입니다. 그리고 쭉 한번 살펴볼까요. 양평이 영하 5.3도, 더 내려가 보죠. 충청도 쪽, 제천이 영하 5.7도, 상주가 영하 3도 가리키고 있고요. 저쪽 임실로 가니까 영하 2.5도, 순창이 영하 1.2도 가리키고 있고요. 제주도 날씨 한번 볼까요? 제주도. 제주도 날씨가 제주도는 영상입니다. 제주도가 6.8도, 영상 6.8도 가리키고 있고요. 경상도 쪽으로 한번 가보죠. 부산의 날씨가 영상 2.8도, 이 정도를 지금 가리키고 있습니다. 수도권이 굉장히 추워요. 어제보다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건지 이번 주 날씨 어떨지 나아가서 이번 겨울 날씨 어떨지 이분과 함께 짚어보죠. 기상청 전 대변인이세요. 한국자연재난협회 김승배 본부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세요?

◆ 김승배> 네, 안녕하십니까? 추워졌습니다.

◇ 김현정> 아니, 네?

◆ 김승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냥 추워진 정도가 아니고요. 지난주까지 제가 반팔 입고 다니는 분도 봤는데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추워진 겁니까?

◆ 김승배> 그 지난 11월 20일날, 일요일인데요. 서울이 20도가 넘는 최고 기온을 보였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김승배> 그런데 며칠 사이에 이렇게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추워진 이유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내려온 찬공기 강도가 비교적 강했고요. 그동안 북쪽에서 찬공기가 11월에 들어서도 내려오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하지 않았거든요. 이번에는 북극의 찬공기가 최대로 내려와서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이 됐습니다.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옷깃을 여민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종민 기자


◇ 김현정> 여태까지는 그럼 그렇게 안 추웠던 이유는 뭐예요? 11월 내내.

◆ 김승배> 분석을 해보면 계절이 겨울로 들어섬에도 불구하고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인데요. 남쪽의 더운 공기의 세력이 우리나라를 가운데 두고 남쪽의 더운 공기 세력이 북쪽 찬공기 세력보다 강했거든요. 그러니까 찬공기들이 강한 찬공기들이 우리나라로 내려오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아주 이례적으로 포근했습니다.

◇ 김현정> 그랬던 거군요. 워낙 따뜻한 세력이 남아 있다 보니까 북쪽의 찬 것들이, 찬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 이것도 기상이변 이런 거예요? 아니면 이런 일도 벌어질 수 있는 거예요?

◆ 김승배> 벌어질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보는데요. 상당히 이례적이죠. 그러니까 이때쯤에서 늘 이 정도, 지금 어제와 오늘, 하여튼 어제 아침이 서울이 9.3도였거든요. 오늘 아침 아까 서울 현재 영하 6.7도로 하시던데 오늘 아침 영하 6.8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11.6도가 무려 하루 만에 떨어졌거든요.

◇ 김현정> 하루에.

◆ 김승배> 기상청이 말하는 한파경보 기준에 들어서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 김현정> 제주도의 엊그제 날씨가 기온이 영상 27도였어요.

◆ 김승배>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것도 그럼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이유입니까?

◆ 김승배> 아까 그 남쪽 공기의 세력이 강했다고 그랬잖아요. 제주도는, 지금 서울이 영하 6.8도인데 아까 지금 영상이거든요. 제주도로서는 지금 추운 겁니다, 그게. 그래서 더운 공기 세력이 역시 남쪽에서 우세했다, 북쪽 찬공기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기상,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 그 말씀이신 거고.

◆ 김승배> 40~50도 이렇게 떨어진 건 아니거든요. 상당히 이례적이다고 할 수 있지만 나타나서는 안 될 그런 현상은 아닙니다.

◇ 김현정> 이번 추위는 언제까지 가나요?

◆ 김승배> 내일이 이번 추위의 정점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이 내일 한 영하 9도 정도 될 거거든요. 오늘과 내일 그런데 무슨 것이 있냐면 낮기온도 영하에 머무릅니다. 겨울철에 낮에 해가 있는데 영하면 굉장히 춥거든요. 그래서 언제쯤 풀리냐. 3일, 한 토요일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 2도 정도 되고요. 낮 기온이 영상 6도 정도로 올라서니까 이번 추위가 열흘 내내 지속이 된다거나 이러지는 않고 오늘과 내일, 한 모레 정도가 춥고 토요일부터는 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그동안 따뜻했다가 이번에 제대로 찬공기가 내려와서 덮었거든요. 그래서 지난 11월 하순에 나타났던 정도의 포근한 날씨는 당연히 안 나타날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회복이 되면 그 자체가 평년과 이때쯤, 12월 초쯤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그런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 김현정> 이번 겨울 날씨는 어쩌려고 이러냐라는 얘기를 참 많이 했어요. 일단은 패딩 파시는 분들, 옷 파시는 분들이 패딩을 잔뜩 만들어놨는데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이럴 정도였는데 이게 내내 이번 겨울이 좀 덜 추운 겨울이 되는 건가요? 아니면 좀 늦어지긴 했지만 독하게 추워진다 이런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김승배> 12월, 1월, 2월을 달력상 겨울이라고 하거든요. 사실은 겨울철 의류업계에서는 11월에 좀 추워져야 소비자들이 구매를 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승배> 한겨울 속에는 아무리 추워도 견디는 것 같아요. 옷을 추가로 사지 않고. 하여튼 그런 면에서 날씨가 그런 어떤 경영에 미치는 영향들이 아주 지대한데요. 12월, 1월, 2월 전체적으로 보면 꼭 집어서 역대급 가장 춥겠다, 이렇게 전망은 불가능하고요. 전체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12월, 1월,2월 다 지나고 보면 약간 낮은 그런 겨울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평년보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상당히 올해 기온이 뚝 떨어졌다가 다시 또 올라갔다 이런 진폭이 유난히 큰 그런 겨울이 될 걸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겨울은 아닐 거고요.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다는 얘기는 제법 추운 겨울일 거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추위가 늦게 왔다고 해서 평년보다 좀 따뜻한 겨울일 거다 이건 전혀 아니네요.

◆ 김승배>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역대급 추위가 갑자기 기가 막히게 온다,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평년 정도 수준이 될 거다 이렇게.

◆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중에서 극값이라고 해서… 여름철에 강수량도 그렇고 여름철에 낮 최고기온도 그렇고 이 겨울철 최저기온도 그렇고 극값이 나타나는 게 있거든요. 그런 거 예상은 어렵다 이거죠.

◇ 김현정> 느낌상으로는 해가 갈수록 겨울이 좀 덜 추워지는 것 같은 느낌은 있어요. 왜, 어린 시절에는 눈이 진짜 주구장창 왔던 것 같고 거기서 썰매도 탔던 것 같고 코하고 귀가 시뻘게져서 떨어져 나가도록 추웠던 그 경험이 있는데 저는 계속 서울 살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게 제 느낌만 그런 겁니까? 실제로 그렇습니까?

◆ 김승배> 실제 그렇죠. 지구온난화라고 하는 전지구적,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지구적으로 따뜻해지고 있거든요. 지구온난화의 가장 극명한 현상이 원래 더웠던 여름이 더 더워진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원래 추웠던 우리나라 겨울이 덜 추워졌거든요. 서울 사셨다고 그랬는데 저는 그 시절에 서울 살지는 않았는데 한강이 얼었어요. 옛날에는.

◇ 김현정> 한강이 얼었죠. 맞아요.

◆ 김승배> 그래서 겨울철 스포츠인 빙상경기대회가 한강에서 열렸다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김승배> 그리고 그런 사진이 있는데 한강을 톱으로 썰어서 소달구지에다가 큰 무슨 그리고 동빙고동 서빙고동 옛날에 얼음을 저장했다잖아요.

◇ 김현정> 서빙고동.

◆ 김승배> 한강 얼음을 잘라서 그 정도로 추웠는데요. 소달구지에 실린 얼음 두께를 보면 한 1m 이렇게 되거든요.

◇ 김현정> 그랬던 적도 있어요.

◆ 김승배> 그렇게 추웠는데 지금은 한강이 얼었습니다라고 언론 보도가 나올 겁니다. 그러면 표면이 살짝 얼어요.

◇ 김현정> 그렇죠. 얼어 보인다고 해서 절대 거기서 썰매 타지 마세요. 걷지 마세요. 이런 얘기할 정도니까.

◆ 김승배> 올라갈 수 없는 정도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승배> 다리에서 돌 던지면 바닥 깨질 정도니까요.

◇ 김현정> 그렇죠. 지구온난화가 벌어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 올 겨울도 그래서 점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이건 아닐 거라는.
 


◆ 김승배> 올해, 올해 전망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러니까 통상적인 겨울이거나 평년보다 약간 낮을 확률이 있거든요. 지구온난화라고 하는데 그러면 1년 전체 기온이 높아지는 건데 겨울철에 가끔 나타나는 혹한이 지구온난화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추워? 하는 겨울이 있습니다. 그게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이 북극이거든요. 북극은 여름 내, 북반구 여름이 북극의 얼음이 녹거든요. 얼음이 녹는다는 의미가 해빙, 융해 할 때 해빙인데 또 다른 해빙이라는 말이 있어요. 바다 얼음. 북극은 그 전체가 얼음대륙이거든요. 이게 여름 지나고 나면 9월달이 되면 1년 중 가장 해빙 면적이 적은 시기고 겨울을 지나고 나서 한 3월 되면 해빙 면적이 가장 넓은, 이게 북극의 해빙 면적 변화인데요. 이게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는다는, 곰이 문제가 된다, 이런 얘기는 너무나 많이 들었는데 북극대륙의 얼음 대륙이 면적이 좁아지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승배> 이러면서 무슨 현상이 일어나냐면 과거에 예를 들면 북극의 상공 한겨울이 영하 70도인데 이게 지구온난화로 영하 30, 40도로 높아졌어요. 영하 30~40도도 굉장히 추운 공기거든요. 찬공기.

◇ 김현정> 김승배 대변인님 중간에 제가 끼어들어서 죄송한데요. 오늘 지구온난화 강의를 시작하면 한 시간 끝이 나기 때문에.

◆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위는 오늘 낮에도 영하, 내일 서울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내일 낮에도 영하에서 강한 추위는 오늘, 내일, 모레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의, 어떻게 보면 오늘의 가장 궁금한 뉴스였어요. 날씨 뉴스 전해 주셨습니다. 김승배 전 기상청 대변인,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 김승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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