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하던 두산밥캣, 장초반 10%대 급락...무슨 일이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2. 11.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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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NH 등 4곳 500만주 블록딜
주가수익스왑 차익실현 차원
30일 정규장 개장전 매매체결
두산밥캣 ‘컴팩트 트랙 로더 M2시리즈’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증권사들의 보유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두산밥캣 주가가 급락 중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두산밥캣 주가는 10.4% 하락한 3만7050원에 거래 중이다. 9월 말 단기 바닥에서부터 40% 급등한 두산밥캣 주가는 이날 급락으로 지난 15일 수준으로 회귀했다.

고공행진 중이던 두산밥캣 주가가 급락한 건 지분을 대거 보유한 증권사들이 블록딜에 나섰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국내 4곳 증권사들은 최근 두산밥캣 지분 500만주(4.98%)를 매도하기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매매 체결일은 이날 정규장 개시 전이다. 매각가격은 29일 종가(4만1350원)에서 7.01~11%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 경우 매각가격은 3만6800원~3만8450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총 매각 금액규모는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4곳의 증권사는 주가수익스왑(PRS)을 통해 지난 2018년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986만6525주를 사들였다. PRS는 투자자가 자산을 처분할 때 매각액과 최초 매수액의 차익을 사후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최근 두산밥캣 주가가 급등하자 증권사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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