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보존과학' 28집 발간

신효령 기자 입력 2022. 11. 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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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박물관 보존과학' 28집을 최근 발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조성성분과 통계분석', '평안감사향연도의 채색재료 특성 연구', '조선시대 금속제 탄환의 특징과 제작기법 검토' 등 총 7편의 보존과학 논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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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박물관 보존과학' 제28집을 발간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박물관 보존과학' 28집을 최근 발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조성성분과 통계분석', '평안감사향연도의 채색재료 특성 연구', '조선시대 금속제 탄환의 특징과 제작기법 검토' 등 총 7편의 보존과학 논문이 담겼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조성성분과 통계분석' 논문은 갑인자(1434년) 추정 활자와 을해자(1461년) 병용 추정 한글활자를 비롯한 조선 전기 금속활자의 조성성분을 분석하고, 주성분 분석법으로 조선 후기에 제작된 임진자활자(1772년)와 비교해 시기적 분류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선 전기는 활자의 구리 함량이 높은 반면, 후기로 갈수록 함량이 낮아지고 납의 함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금속활자 조성성분의 기초 분류를 통해 조선 전기 활자의 조성성분 특성을 확인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금속활자 50만여점의 제작 시기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상당한 근거를 마련했다.

'평안감사행연도의 채색재료 특성 연구'에서는 기존의 포인트 위주의 분석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선, 적외선, 초분광을 사용해 촬영한 파장별 이미지로 채색재료를 확인했다. 그다음에 엑스선형광분석과 가시-자외선분광분석을 이용해 안료와 염료를 분석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유럽에서 18세기 초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프러시안블루'로 추정되는 안료를 검출했다. 이 안료는 18~19세기 하동 쌍계사와 고성 옥천사의 괘불탱에서도 확인됐다.

'박물관 보존과학'은 1999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되어 온 학술 연구지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

중앙박물관은 "'박물관 보존과학'은 박물관에서 발간하는 보존과학 분야 국내 첫 등재지로,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처리 방법·과학적 분석·제작 기법·박물관 환경 등 연구 분야의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우수 연구자들을 편집위원으로 새롭게 위촉해 보다 더 우수한 연구 논문을 유치하고, 타 학회에서도 가장 많이 인용되는 우수 등재 학술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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