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건기식 수익성 개선, 점안제 수탁 매출 증대 예상 [Why 바이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메노락토 2020년 4월 출시 후 매출 844억
판매 채널 다변화와 같은 수익성 강화 전략
휴온스푸디언스 합병후 올 3분기 흑자 전환
2023년 하반기 점안제수탁 본격 매출 늘듯

휴온스 제2 공장. 사진 제공=휴온스

[서울경제]

휴온스(243070)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내년부터 점안제 수탁 사업의 본격적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여성 갱년기 건기식 메노락토는 2020년 4월 출시 후 누적 매출 844억 원을 기록하며 건기식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수수료율이 높은 홈쇼핑 판매 비중이 높고 광고 집행이 많아 지급 수수료와 광고 선전비가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휴온스는 앞서 수수료 부담이 적은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 다변화와 같은 수익성 강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밝혔다.

보고서는 다이어트 건기식 살사라진이 출시됐고 올해 말-내년 초 전립선 건기식 사군자 출시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건기식 사업 성장을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기식 자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가 합병 후 올해 3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OEM 및 해외 매출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흑자폭 확대가 예상된다.

2023년 하반기부터 점안제 수탁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연간 3억 관 규모인 점안제 제조 설비는 2023년 4억 8000관으로 증설되며, 2023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현재 높은 설비 가동률을 감안할 때, 증설이 완료되면 빠르게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관측이다. 보고서는 중국 점안제 JV 휴온랜드 또한 자체 제품 매출 증가와 CMO 확대로 실적 개선 중으로 향후 지분법 이익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부터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건기식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건기식 내 홈쇼핑 매출 비중이 기존 추정치 대비 높았던 점을 감안해 2023년 순이익 추정치를 14% 하향조정했다. Target PER은 중국 점안제 시장 및 건기식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던 2017년 PER 11.3배를 적용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수수료율이 낮은 온라인 등 판매 채널 다변화,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흑자폭 확대로 건기식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또 2023년 하반기부터 점안제 공장이 본격 가동하고 휴온랜드 이익이 증가하면서 점안제 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