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당한 벤투 "선수들에게 미안…3차전에 모든 걸 쏟겠다"
윤혜주 2022. 11. 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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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이 끝난 직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모범적이지 못했다"며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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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이지 못했다" 사과하면서
심판 향해 "우리에 대한 존중 부족했다" 비판
가나전이 끝난 직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모범적이지 못했다"며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에 대한 주심의 존중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심판을 비판하면서도 "아무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모범적이지 못했다"고 재차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오는 3일 0시에 열릴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팀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함께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16강 진출 운명을 결정지을 포르투갈전에 대해서는 "상대는 높은 수준의 팀이지만 가진 모든 것을 한계까지 끌어낼 것"이라며 "앞선 실수를 수정하고 1차전과 2차전에서의 좋았던 점을 모두 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나전 후반에 교체된 이강인 선수에 대해선 "이강인은 내가 긴 시간 지켜봐 온 선수다. 이강인의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면서 관찰하고 분석했다. 우리와 함께하면서 보여준 모습을 통해 선발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 두 경기에서 실력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긴 과정,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이룬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이 다른 스타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한 것 같다"며 "오늘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8일 밤 10시 열린 한국과 가나의 2차전에서 후반전 추가 시간 막판에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이에 한국 선수들은 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했고,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줬습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벤투 감독은 벤치에 앉을 수 없습니다.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게 불가능해진 겁니다. 벤투 감독은 VIP석에 앉아 경기를 바라만 봐야하며 무전기로 지시하는 등 일련의 경기 간섭도 할 수 없습니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독려할 수도 없습니다.
한편, H조 2차전까지 모두 마무리된 결과 우리나라는 현재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우루과이보다 득실차에 앞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을 이겨야 합니다. 무승부이거나 패배한다면 16강 진출이 불가능합니다. 자력으로 16강행이 불가능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우루과이와 가나전을 지켜봐야 합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다면 가나는 1승 2패로 승점 3점에 그쳐 조 4위가 됩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집니다. 이 경우 골득실 차를 따지게 됩니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우루과이는 승점 2점에 그치며 탈락합니다. 한국과 가나는 1승 1무 1패,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지는데, 이 경우 역시 '골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의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진다면 한국은 바로 탈락입니다. 가나가 2승 1패로 승점 6점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점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판 향해 "우리에 대한 존중 부족했다" 비판
가나전이 끝난 직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모범적이지 못했다"며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에 대한 주심의 존중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심판을 비판하면서도 "아무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모범적이지 못했다"고 재차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오는 3일 0시에 열릴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팀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함께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16강 진출 운명을 결정지을 포르투갈전에 대해서는 "상대는 높은 수준의 팀이지만 가진 모든 것을 한계까지 끌어낼 것"이라며 "앞선 실수를 수정하고 1차전과 2차전에서의 좋았던 점을 모두 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나전 후반에 교체된 이강인 선수에 대해선 "이강인은 내가 긴 시간 지켜봐 온 선수다. 이강인의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면서 관찰하고 분석했다. 우리와 함께하면서 보여준 모습을 통해 선발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 두 경기에서 실력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긴 과정,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이룬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이 다른 스타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한 것 같다"며 "오늘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8일 밤 10시 열린 한국과 가나의 2차전에서 후반전 추가 시간 막판에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이에 한국 선수들은 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했고,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줬습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벤투 감독은 벤치에 앉을 수 없습니다.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게 불가능해진 겁니다. 벤투 감독은 VIP석에 앉아 경기를 바라만 봐야하며 무전기로 지시하는 등 일련의 경기 간섭도 할 수 없습니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독려할 수도 없습니다.
16강 경우의 수
한편, H조 2차전까지 모두 마무리된 결과 우리나라는 현재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우루과이보다 득실차에 앞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을 이겨야 합니다. 무승부이거나 패배한다면 16강 진출이 불가능합니다. 자력으로 16강행이 불가능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우루과이와 가나전을 지켜봐야 합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다면 가나는 1승 2패로 승점 3점에 그쳐 조 4위가 됩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집니다. 이 경우 골득실 차를 따지게 됩니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우루과이는 승점 2점에 그치며 탈락합니다. 한국과 가나는 1승 1무 1패,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지는데, 이 경우 역시 '골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의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진다면 한국은 바로 탈락입니다. 가나가 2승 1패로 승점 6점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점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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