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하 사람들이 국회의원인 대한민국의 현실 [핫이슈]

박봉권 기자(peak@mk.co.kr) 2022. 11. 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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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상습범이 민주당의 입
영부인 스토킹범이 당 최고위원
거짓 드러나도 당대표는 모르쇠
자신은 사과에 극히 인색하면서
대통령·정부엔 사과하라고 윽박
기본없고 깜냥 안되는 의원 많아
국정원 국정감사 참석한 김의겸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일부 국회의원들의 상식이하 행태가 목불인견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제기한 밑도 끝도 없는 심야술자리 괴담은 처음부터 누가봐도 허무맹랑한 하급 소설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원내대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이라는 사람들이 “신빙성이 있다”“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될 만큼 엄청난 사건”이라며 김 의원에게 맞장구를 쳤다.

이런 상식이하 사람들이 대한민국 제 1야당의 지도부를 차지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니 말이 되든 안되든간에 원하는대로 맘껏 떠들수는 있다.

하지만 주장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심야술자리 의혹이 허위, 가짜뉴스로 드러난 만큼 아니만 말고식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책임을 질 시간이다.

그런데 그렇게 ‘진상규명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이던 의원님들 어느 누구 하나 일언반구 유감표명 조차 없다.

극도로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가짜뉴스 유포자인 김의겸 대변인도 국민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하지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문자메시지만 기자들에게 보내고 끝이다.

유감을 표명했으니 ‘내가 할일은 다했다’는 식이다.

더 황당한건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같은 질문을 할것”이라고 한점이다.

앞으로도 면책특권 뒤에 숨어 국민을 기망하는 행태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으로 들린다.

장삼이사를 가재·붕어·개구리로 보지 않는다면 결코 할수 없는 망발이다.

그는 가짜뉴스 상습법이다.

이재명 대표와 주한 EU 대사 면담 내용을 날조한건 충격적이다.

대화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의무가 있는 대변인이 EU대사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언론에 거짓브리핑을 했다.

술자리 가짜뉴스에 거짓말 브리핑까지 할 정도면 경질을 고민할 것도 없을듯한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이재명 대표 행태도 이해불가다.

EU대사가 “윤정부에 북대화채널이 없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말조차 한적이 없다는 팩트를 뻔히 알면서도 이 대표는 거짓브리핑에 침묵했다.

어물쩍 넘어가려다 EU대사 항의를 받고서야 대변인이 홈페이지에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국가적 망신은 물론 이 대표도 거짓말 공범이 된 만큼 망신살이 뻗쳤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유감표명 한마디 없다.

자신은 이처럼 사과에 인색하면서 사사건건 대통령과 정부한테 사과 하라며 악다구니를 쓰는건 후안무치한 자기기만 행태다.

상식이하 수준의 인식체계를 따진다면 장경태 최고위원도 빠뜨릴수 없다.

빈곤포르노 헛발질도 한심했지만 조명 시비는 압권이다.

‘외신’이 맨처음 조명의혹을 제기한것처럼 주장한게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예의 사과는 없다.

이미 대통령실이 부인했는데도 조명을 썼는지 여부 확인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까지 보냈다는 말을 들었을땐 순간 귀를 의심했다.

무엇보다 도대체 사진을 찍을때 조명을 쓰든, 폭죽을 터트리든간에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고, 시비를 걸일인가.

한술 더 떠 심장병 환아 수술이 예정돼 있었는데 김건희 여사가 숟가락을 얹었다고 트집이다.

실제로 그런건지 사실관계는 알수 없다.

다만 설사 그렇더라도 김여사 방문으로 수술일자가 당겨지고 더 수월해졌으면 좋은일 아닌가.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김건희 여사 친절에 감사한다”며 “(환아 방문을)사람들이 지나치게 정치화한다”고 일침을 놨는데도, “현저한 외교결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어떻게든 흠집을 내고야 말겠다는 그 집요한 스토킹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국회의원 월평균 세비만 1300만원에 달한다.

이런 쓸데없는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라고 국민들이 주는 혈세가 결코 아니다.

그렇게 시간이 남아도는지, 그렇게 할일이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집요함으로 민생에 전념하기를 바란다.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이 당 대변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국익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영부인 스토킹을 하는 사람이 버젓이 최고위원 타이틀을 달고 있다.

정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래서 뭐가 문제냐’는듯 당대표가 이들을 두둔하고 있다.

하기사 민주당이 대선전 제명하겠다던 윤미향은 아직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무늬만 무소속 의원으로 이러다간 4년 임기를 다 채울판이다.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훈련을 친일행위로 몰아가는 억지를 부리자, 윤미향은 “한미 군사훈련 중단하라”는 글을 SNS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기본을 못 갖춘 깜냥 안되는 의원들이 너무 많다.

정말 국회의원 수준이 이래서는 안된다.

이런 비상식과 불의를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나.

박봉권 논설위원(pea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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