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최초 3전 전패 탈락 불명예

조슬기 기자 2022. 11.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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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불명예 퇴장…귀화 선수 영입·합숙 훈련 무용지물
[자책하는 카타르 축구대표팀 후맘 아흐마드 (로이터=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국 카타르가 수많은 불명예 최초 기록을 남긴 끝에 조별예선 3경기 전패를 기록하며 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습니다.

사상 최초의 겨울 월드컵, 최초의 중동 월드컵이라는 수식어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지만, 카타르에게 이번 대회는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카타르는 한국시간 30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카타르는 지난 21일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0-2 완패하고 25일 세네갈과 2차전에선 1-3 무릎을 꿇은 데 이어 3전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승점을 올리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니다.

아울러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월드컵 역대 최약체 개최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카타르는 본선 무대에서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개막 6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단단히 준비했지만,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습니다. 

월드컵 개최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례는 1930년 1회 대회 개최국인 우루과이 이후 처음입니다.

카타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졸전을 거듭하는 등 경기력도 형편없었습니다. 

월드컵 개막전 하프 타임 때 홈 관중 수천 명이 경기장을 떠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채로 나선 네덜란드와 경기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고 카타르의 3차전 볼 점유율은 36%에 불과했습니다.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47·스페인) 감독은 네덜란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16강, 8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적이 없다. 단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펼칠지 보고 싶었다"면서 "곧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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