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점유율, 3년 안에 70%→20% 아래로 떨어질 것”

3년 후 테슬라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의 모델3 승용차.

29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S&P글로벌모빌리티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5년이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 밑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3분기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5%로 1년 전의 71%, 2년 전의 79%보다 줄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에도 제기됐다. 현재 48인 전기차 모델은 2025년이 되면 159개로 급증할 전망이다. 하지만3년 안에 테슬라 점유율이 20% 아래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전망은 다소 충격적이다.

S&P글로벌모빌리티는 특히 테슬라가 5만 달러 이하의 전기차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과 관심이 커지면서 테슬라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능력은 앞으로 더 큰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모델3는 운임비 포함 4만82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대부분 옵션을 추가해 소매가격은 이보다 높다. S&P는 보고서에서 “더 합리적 옵션의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테슬라의 입지가 변하고 있다”며 “새로운 모델들은 테슬라와 비교해 배터리와 생산력이 비슷하거나 더 낫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와 더불어 최근 매입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까지 이끌면서 어느 한 분야에도 역량을 제대로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거의 반토막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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