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승리의 전제조건 ‘3점슛 10개 미만 허용’

고양/김민수 2022. 11.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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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승리를 거둔 모든 경기에서 3점슛을 10개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올 시즌 3점슛 허용률 37.4%(리그 10위)로 외곽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SK는 3점슛을 10개 이상 허용하지 않은 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했다.

 3점슛을 10개 이상 허용하지 않는 것이 승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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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 기자] SK는 승리를 거둔 모든 경기에서 3점슛을 10개 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올 시즌 3점슛 허용률 37.4%(리그 10위)로 외곽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치명적인 동시에 유일한 약점이었다. 외곽 수비에 성공하며 상대 3점을 9개 이하로 막아냈을 때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SK는 3점슛을 10개 이상 허용하지 않은 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승리한 7경기 모두 상대 3점슛을 9개 이하로 막아냈다. 3점슛을 10개 이상 허용하지 않는 것이 승리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셈이다.


지난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도 3점슛을 9개로 억제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캐롯은 3점슛 부문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3점 시도 개수(31.9개), 3점 성공 개수(11.8개), 3점슛 성공률(37%) 모두 리그 정점을 찍고 있다.

이날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부터 3점 억제를 강조했다. 캐롯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바로 골밑 득점을 시도하기보다 외곽 찬스를 본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선수들에게 신경 써서 수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전성현을 상대로는 헷지 후 리커버리하는 수비가 아닌, 빠르게 스위치하며 3점슛 시도조차 허락하지 않는 수비를 할 거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희철 감독의 전술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캐롯은 41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 중 림을 통과한 것은 9개뿐이었다. 전성현은 9개의 3점을 던져 단 2개만 성공했다. 불꽃 슈터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기록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캐롯의 3점 성공개수를 10개 이내로 막았다. 성공률도 많이 떨어뜨렸다. 주문한 수비를 선수들이 잘 이행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29일)같이 낮은 3점 허용률을 유지한다면, 경기를 주도하며 끌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일한 약점인 3점슛 허용률을 더 끌어내린다면 SK의 빠른 속공 농구는 더욱 신바람을 낼 것이다. SK는 12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맞붙는다. 과연 SK가 이번에도 3점슛을 9개 이하로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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