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신간]

2022. 11. 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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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이기려 ‘인간2.0’이 된 공학자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피터 스콧-모건 지음·김명주 옮김·김영사·2만2000원



갑자기 찾아온 루게릭병으로 2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영국의 로봇공학자 피터. 세계 최초의 AI 사이보그 ‘피터2.0’이 되기를 택한다.

간병인의 도움 없이 영양을 섭취하고 배설하기 위해 위, 결장, 방광에 관을 삽입했다. 침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후두를 적출했다. 이후엔 합성 음성시스템과 AI 기반 3D 아바타를 사용해 타인과 소통했다. 16세에 썼던 작문 속의 ‘기계와 연결된 삶’을 실현한 셈이다.

2019년 후두 적출 수술 이후 책은 21년 뒤를 상상한다. 아쉽게도 인생을 건 그의 실험은 그의 상상보다 짧은 지난여름 막을 내렸다. 명문 사립학교 시절 성 소수자로서 학교라는 세상과 싸우기를 선택하던 순간부터, 인생의 벽을 넘는 모든 도전의 순간마다 보여준 그의 긍정 에너지가 남다르다.

▲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민바람 지음·루아크·1만7500원



상사와 독대할 때도, 30명 앞에서 강의할 때도 집중이 잘되지 않았다. 머릿속에 4~5개의 라디오가 틀어져 있고, 상대의 말은 모스부호처럼 끊겼다. ‘뭔가 있는데….’ 물음표가 반복됐다. 서른 살이 되고서야 ADHD라는 확신을 가졌다. 실제 진단을 받기까지 8년이 걸렸다. 병명을 아는 것만으로도 빛이 보였다. 병증과 자신의 개성을 구별하게 됐으니까. ‘멀쩡해 보여 잔인한 병’ ADHD를 의심하고 진단받는 과정과 왜 빠른 진단이 어려운지, 평화로운 병 커밍아웃법 등 다양한 조언을 재치있게 담았다.

▲푸드 사피엔스
가이 크로스비 지음·오윤성 옮김·북트리거·1만8500원



인류가 불을 활용하던 때부터 요리의 역사는 시작됐다. 1만2000년 전부터 농경 시대, 르네상스 시대, 원자론이 나온 19세기, ‘풍미’를 탐구한 20세기, ‘먹방’이 지배하는 21세기 등 시대별로 요리와 과학의 연결고리를 조망한다.

▲복지의 문법
김용익 외·한겨레출판·1만8000원



한국은 왜 복지국가가 되지 못할까. 학계와 정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위치에서 사회·복지정책을 탐구한 필자는 양극화·저출생·고령화의 ‘3대 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복지정책의 구조적 문제와 해법을 모색한다.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김재호 지음·멀리깊이·1만6000원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시대. 서른세 살의 개발자가 월 500만원의 임대료가 들어오는 원룸 건물을 샀다. 그런데 팔았다. 왜일까. 돈을 모은 이야기부터 건물주로 겪은 온갖 상황을 넘어 행복하게 돈 버는 법을 안내한다.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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