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우크라이나 지원기금 공여 협약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기금 공여 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연내 1억원을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전달한다.

기구는 지원금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농가 500곳에 관개장비(작물 생육을 위한 물을 공급하는 설비)를 제공하는 데 사용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 우크라이나 현지 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지역 수요를 조사해 오데사 지역 지원을 결정했다.

인구 101만 명의 오데사시는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이자 관광지로, 주요 산업은 조선, 항만, 기계, 관광업이다.

최근 많은 포격을 받아 농업 인프라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 내년 봄철 채소를 비롯한 농작물 재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위기를 겪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상 회복을 돕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 산하 기관인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산림 등 분야 국제기구로, 전쟁 후에도 우크라이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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