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한 악플에...야구선수 출신 오재원 “죽을래 진짜?”
지난달 은퇴한 전 두산베어스 선수 오재원이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을 향한 악플에 분노했다.
오재원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소셜미디어에 달린 네티즌들의 악플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손흥민 솔직히 말해서 못한다” “워스트급으로 활약하다가 끝나고 울기만 함” “국가대표에서 다시는 보지 맙시다” 등의 말들을 쏟아냈다.
오재원은 이들을 향해 “다들 한 분야에서 CEO(최고경영자) 정도 되시나 봐요?”라고 존댓말로 묻더니 “죽을래 진짜?”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처럼 한 분야의 최고 자리에 오른 이들만이 손흥민을 비판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재원은 과거 자신을 향한 악플에도 분노를 표출했었다. 오재원은 2019년 빅뱅 출신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섬 생일파티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여자친구가 초대를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버닝썬’과 관련한 악플이 이어졌다. 이에 오재원은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이런 더럽고 유치한 글들, 일주일 드리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은 2대3으로 석패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얼굴을 보호하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스크를 쓴 채 헤더 슛까지 시도할 정도로 절박하게 뛰었으나 패배하자 손흥민은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다”며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일부 극성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악플을 쏟아냈다. 그러나 손흥민의 SNS가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다른 네티즌들은 선플을 쏟아내며 악플을 덮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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