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이어 지하철도 파업…노정 강대강 대치

정광윤 기자 2022. 11. 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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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에 이어 서울 지하철도 오늘(30일) 아침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출근길 지하철은 정상화된다지만 퇴근길 혼잡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화물연대가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노정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이 파업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인력 구조조정안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 : 최근 3개월간 지하철 인근에서는 신당역 참사와 10.29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사회적 의제는 안전 문제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 인력이 충원돼야 합니다.]

오늘 출근길 지하철은 퇴직자와 협력업체 등을 동원해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운행할 계획입니다.

대신 퇴근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86%, 낮에는 73%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한편 모레 금요일에는 철도노조의 파업도 예정돼 있는데요.

사상 처음으로 지하철과 철도 노조의 동반파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는데 화물연대가 이를 거부했다고요?

[기자]

정부가 시멘트 운수 종사자 2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는데요.

화물연대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봉주 / 화물연대 위원장 : 화물연대 파업 대오를 분열시키고 무력화하기 위한 범정부적 탄압입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반헌법적인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합니다.]

화물연대는 명령 무효 가처분 신청과 취소 소송 제기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기사들이 아예 업무개시 명령서 수령을 거부하면서 효력을 두고 분쟁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오늘 오후 2차 협상을 하기로 했지만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대화에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파업에 따른 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유조차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에서만 20곳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시멘트 운송도 차질이 생기면서 골조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이 전국에서 570여곳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부동산 소식으로 가보죠.

내년에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거란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건설정책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3∼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2024년 전후로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에 들어섰다는 겁니다.

이 와중에 다음 달엔 전국에서 아파트 3만8천여가구가 분양에 나서는데요.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 올림픽파크포레온도 포함됐습니다.

다음달 6일부터 청약을 접수하는데 4천7백여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집값 하락 국면이긴 하지만 서울에서 간만에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얼마나 많은 청약 수요가 몰릴지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기업 소식 들어보죠.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현대차그룹이 SK온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합작공장 설립 여부 등 구체적 방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현대차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미국에서 연간 8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정광윤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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