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한석규 “요리실력? 최소 ‘우’…극중 요리 직접 했죠”

이승미 기자 2022. 11.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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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58)가 '요리하는 남자'로 변신했다.

실제 그의 남다른 요리 실력을 엿보는 재미가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이다.

그는 "내 요리 실력은 수우미양가 중 최소 '우' 정도는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그는 아내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소원했던 아들과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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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차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로 돌아온 한석규
돔베국수 굴비구이 김치밥 ‘척척’
혼자 오래 살아 김치도 담글 정도
남편과 아내 사랑이야기에 맘 끌려
김서형과 환상의 부부앙상블 기대
배우 한석규가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왓챠
배우 한석규(58)가 ‘요리하는 남자’로 변신했다.

그는 12월 1일 공개하는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통해 ‘의외’의 모습을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동안 작품에서 인자하고 자상한 모습을 주로 선보였던 캐릭터의 연장선에 있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강창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에서 대장암에 걸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아내(김서형)를 위해 난생처음 요리하며 ‘부엌 일기’를 쓰는 남편 창욱 역을 맡았다. 실제 그의 남다른 요리 실력을 엿보는 재미가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이다. 극중 돔베국수, 굴비구이, 김치밥 등 등장하는 음식들을 직접 요리했다.

29일 오후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4형제 중 막내라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요리하실 때 옆에서 많이 도와 드렸다”면서 “혼자 살았던 시간도 길어서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요리에 익숙하다. 웬만한 도구도 잘 사용하고, 과일 껍질도 누구보다 얇게 깎을 자신도 있다.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며 요리하는 방법도 안다”며 장난럽게 웃어보였다.

그는 “내 요리 실력은 수우미양가 중 최소 ‘우’ 정도는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작품, 오랫동안 기다렸죠.”

한석규는 요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음식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이번 드라마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평소 지인들에게 “죽기 전 마지막 한 끼를 먹는다면 어떤 음식을 먹겠냐”는 질문을 많이 한단다.

‘가족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에도 마음을 빼앗겼다. 그는 “남편과 아내의 사랑 이야기보다 로맨스를 남편의 외도로 풀어내는 작품이 많았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극중 그는 아내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소원했던 아들과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도 보여준다.

“부모와 자식, 그중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딱 내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나게 됐어요. 원한다고 해서 출연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거든요. 기회를 줘서 고마울 뿐이에요.”

●“김서형과 부부 호흡 최고”

아내 역을 맡은 김서형은 ‘한석규의 합류’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물론 소재와 이야기도 좋았지만 “한석규 존재가 8할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선배님이 선택하는 작품이니 만큼 궁금했고 내가 과연 선배님의 상대역이 가능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컸어요. 대본을 읽는 내내 남편 역으로 한석규 선배님 외에 다른 사람은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요.”

김서형의 칭찬에 쑥스럽게 웃어 보인 한석규는 “서형 씨와의 호흡은 최고였다”며 화답했다. 김서형이 이번 작품을 통해 앞선 출연작들을 통해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거라 확신했다.

그는 김서형이 남편에게 헌신하는 아내를 연기했던 2014년 영화 ‘봄’을 언급하며 “김서형의 보여준 차분하고 고전적이며 동양적인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도 좋은 앙상블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다”며 자신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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