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팬덤의 힘!…아이돌, K-사극의 중심으로 떴다

유지혜 기자 2022. 11.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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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최근 사극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통 사극에 로맨스, 판타지 등을 결합한 퓨전 사극이 케이(K) 콘텐츠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두터운 팬덤을 쌓은 연기돌이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29일 "올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 KBS 2TV '연모' 등이 글로벌 인기를 이끌면서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시청률 흥행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방송가에 확고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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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강찬희·유선호 등 호평
국내외 인기차트서 상위권 흥행
내년엔 김민주·차학연 등도 가세
황민현(왼쪽)·김민주. 사진제공 | tvN·MBC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최근 사극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통 사극에 로맨스, 판타지 등을 결합한 퓨전 사극이 케이(K) 콘텐츠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두터운 팬덤을 쌓은 연기돌이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룹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은 12월 10일 첫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파트2)에서 주연으로 나선다. 앞서 6월 방송한 파트1에서 가상의 고대 국가 대호국의 명문가 자제로 등장한 그는 또 다른 주요 가문의 아들 이재욱, ‘살수’의 영혼이 깃든 몸종 정소민과 삼각 로맨스를 그려 인기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특히 드라마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의 비영어권 TV 부문 최고 3위까지 올라서는 등 해외 인기까지 끌어모으면서 배우로서 인지도를 넓히게 됐다. 파트2는 전작의 3년 뒤 이야기를 10부작으로 묶어 공개한다.

tvN ‘슈룹’에도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룹 SF9의 멤버인 강찬희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유선호 등은 조선의 왕궁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각각 야망 있는 의성군과 여성 정체성을 가진 왕자 계성대군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사극이 연기돌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초까지 계속 이어진다. 12월 9일 방영하는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금혼령)에는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주요 캐릭터인 세자빈으로 출연한다. 드라마는 세자빈을 잃고 나라에 금혼령을 내린 세자(김영대)가 혼인 사기꾼(박주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년 상반기에 방송할 MBC ‘조선변호사’에는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보나(김지연), 그룹 빅스 출신의 차학연이 배우 우도환과 주연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조선시대의 외지부(변호사) 이야기를 그리면서 사극에 도전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29일 “올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 KBS 2TV ‘연모’ 등이 글로벌 인기를 이끌면서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시청률 흥행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방송가에 확고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룹 2PM 멤버 이준호가 나선 ‘옷소매 붉은 끝동’은 무려 17.4%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신드롬급 화제를 모았고, SF9의 로운이 배우 박은빈과 주연한 ‘연모’는 최근 제50회 국제 에미상에서 텔레노벨라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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