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쌓여가는 미분양주택…주택매매량도 작년 대비 ‘반 토막’

노기섭 기자 2022. 11. 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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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주택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도 계속 쌓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4만9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만4238건)과 비교해 49.7% 감소하며 거의 반 토막났다.

10월까지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감소한 22만3745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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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토부 주택통계…금리 인상·집값 하락 우려에 ‘거래가뭄’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주택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도 계속 쌓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4만9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만4238건)과 비교해 49.7% 감소하며 거의 반 토막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7만91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줄었고, 지방(27만808건)도 41.5% 감소했다. 서울은 5만611건으로 55.1%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6만2084건으로 56.1%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8만7883건)은 36.7% 줄었다.

극심한 거래절벽 속에 미분양도 계속 늘고 있다. 올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호로 전월보다 13.5%(5613호)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17.2%(5814호) 늘어난 3만9605호였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866호로 20.4%(147호) 늘었다. 지난해 말 54호와 비교하면 16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10월 전북지역 미분양 주택은 1383호로 한 달 새 122.7%(762호)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강원(1262호→2287호), 경남(2401호→4176호)도 한 달 새 각각 81.2%와 73.9%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에 7077호로 전월보다 1.6%(112호) 줄었으나, 서울(210호)은 12.3%(23호) 늘었다.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0만440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10월까지 누계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42만831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3만997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 아파트는 25.1%, 주택은 31.5% 줄었다.

10월까지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감소한 22만3745호로 집계됐다. 일반분양은 17만6655호로 7.8% 감소했으며, 임대주택은 2만1356호로 36.6% 줄었다. 조합원분은 12.4% 감소한 2만5734호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적으로 총 33만235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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