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거래절벽...주택매매 9년 9개월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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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거래절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는 집값에 상관없이 부동산 규제지역 무주택자·1주택자 LTV(담보인정비율·대출 한도÷담보 가치)를 50%까지 올리기로 했지만 아직 시장 심리를 회복시키진 못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4만7217가구로 9월(4만1604가구)보다 1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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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주택 13.5%↑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 시장 거래절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분양 주택 증가세도 여전하다.
부동산 업계에선 고금리 상황과 집값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본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는 집값에 상관없이 부동산 규제지역 무주택자·1주택자 LTV(담보인정비율·대출 한도÷담보 가치)를 50%까지 올리기로 했지만 아직 시장 심리를 회복시키진 못하고 있다.
지난달 신고된 주택 임대차 계약은 20만4403건이다. 9월(20만5206건)과 비교하면 0.4% 줄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9만8463건(48.0%), 월세가 10만5940건(52.0%)이다. 월세 계약 건수는 올 4월 처음 전세를 앞지른 이래 반 년째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간 영향으로 해석된다.
분양 시장에도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4만7217가구로 9월(4만1604가구)보다 13.5% 증가했다. 2019년 12월(4만7797가구)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6% 줄었지만(7813→7612가구) 비수도권에선 17.2% 증가(3만3791→3만9605가구)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077가구로 9월(7189가구)보다 1.6% 감고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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