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3개월 연속 하락…전월보다 1.0%↓

우형준 기자 2022. 11. 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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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주택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는 4년 만에 처음인데요.

금리 상승이 주택매매 수요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세한 내용, 우형준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미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흐름을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9월, 전달대비 1% 떨어졌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겁니다.

특히 대도시의 집값이 눈에 띄게 하락했는데요.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4%,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5%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집값이 전달대비 3% 가까이 떨어지는 등, 서부 지역이 전체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연간 흐름으로는 여전히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다만, 상승폭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년 대비로 살펴보면 9월 집값은 10.6% 올랐지만, 7월에 기록한 15.6%, 8월 12.9%에 이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높은 금리 영향이 크죠?

[기자]

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으로 주택 수요가 약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초 3% 정도에 불과했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에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7%선을 넘어섰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속에 지난주 모기지 금리는 6.58%까지 밀리며 7% 밑으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연초의 두 배 수준입니다.

연준이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 금융 비용이 더 비싸지고 결국 집을 마련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년 미국 집값이 연간 흐름으로도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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