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그 자체... ‘낙원’이라 불리는 신비의 호주 세계유산 4
낙원의 섬 ‘프레이저 아일랜드’
살아 있는 화석을 만나는 ‘샤크 베이’
국제 무역 발전의 무대 ‘왕립전시관’
인류의 역사 간직한 ‘윌랜드라 호수 지역’
세계유산은 각 나라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어 국가의 이미지나 명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계유산의 본질적 가치는 한 국가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
유산의 특징에 따라 자연, 문화, 복합유산 3개로 분류하는 세계유산은 인류 전체를 위한 보편적 가치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유산이라 볼 수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한 호주의 세계유산은 총 20개에 달한다. 광활한 대지와 때묻지 않은 자연이 펼쳐진 호주답게 이중 12개가 자연유산에 해당한다. 자연유산은 생물학적 군락, 지질학적 생성물,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 등을 말한다.
호주는 각각 4개의 문화유산과 복합유산이 있다. 유적,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문화유산이라 하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을 복합유산이라 한다.
여행플러스는 호주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호주만의 역사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세계유산 중 대표적인 자연, 문화, 복합유산을 소개한다.
섬 대부분이 모래지만 우거진 아열대의 숲과 해변, 그리고 호수로 이루어져 있다. 240여 종이 넘는 야생조류와 딩고, 왈라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
섬 한가운데 있는 맥켄지 호수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 호수에서 여유롭게 수영하는 사람도 많다. 이 섬의 특징 중 하나가 호수가 제법 많다는 것이다. 모래언덕 위에 40여 개의 호수가 형성돼 있다.
해변 이름 그대로 75마일(약 120㎞)이나 되는 해변가를 파도 소리 배경 삼아 달리다 보면 왜 이곳을 지상낙원이라 부르는지 깨달을 수 있다.
듀공이 약 1만 마리 서식하고,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이며 살아 있는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퍼스에서 차로 9시간, 또는 비행기로 2시간 이동하면 샤크 베이에 도착한다.
약간 떨어진 곳에는 모래 대신 수십억 개의 작은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쉘 비치가 있다. 70㎞에 걸쳐 뻗어 있는 푸른 바다와 새하얀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산업화와 국제 무역의 진보를 목표로 개최했다. 따라서 왕립전시관은 19세기와 20세기 초 전개됐던 국제 전시 운동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1901년에는 호주 최초의 의회 개회식이 열리는 등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원예 행사인 ‘멜버른 국제 화훼쇼(Melbourne International Flower & Garden Show)’가 매년 3월 열린다. 남반구 최대 규모의 행사답게 수백만 송이의 화려한 꽃들이 왕립전시관과 칼튼정원을 가득 메워 풍부한 볼거리와 가드닝, 원예학, 꽃장식 디자인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2023년 멜버른 국제 화훼쇼는 내년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개최하니 이 시기 멜버른 여행을 계획한다면 참고하자.
이곳에서 발견한 멍고인(mungo man) 여자와 남자의 유해는 호주 원주민의 직접적 조상으로 여겨져 호주 대륙의 인류 진화 연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발견한 화석들도 보존 상태가 좋아 고고학적 가치가 높다.
‘월스 오브 차이나’라고 이름 붙여진 이 언덕은 노을이 질 때 노란색, 주황색, 진홍색으로 변화하며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준다. 윌랜드라 호수 지역은 빙하기 때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경이로운 인류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당 15만원에 신차 운반하는 기사들 급구…화물연대 파업이 부른 진풍경 - 매일경제
- 서울 1~8호선 대체인력 투입 낮 시간대 운행률 73%로 뚝 - 매일경제
- “한국, 포르투갈 꺾고 16강 진출”…믿음 확고한 BBC 인간 문어 서튼 - 매일경제
- 고개숙인 손흥민 꼭 안아준 구자철...“캡틴의 무게” - 매일경제
- 가나전 졌다고 왜들 이러나...권창훈 여친 ‘KBS리포터’ 악플 피해 - 매일경제
- ‘미스터’로 대동단결…카라, 7년 만의 완전체 무대(‘마마어워즈’)
- 응원봉으로 변신한 햇반 용기…연말 엠넷 시상식서 선보인다 - 매일경제
- 역시 OTT가 대세 … 드라마로 몰려가는 충무로 거성들 - 매일경제
- CL, 카리스마+섹시의 정석[똑똑SNS] - MK스포츠
- 김세정, 시선 사로잡는 슬림 몸매 [똑똑SNS] - MK스포츠